'비리 잡음' 광주 명진고, 3년째 신입생 미달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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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 비리를 제보한 교사를 해임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됐던 광주 명진고가 3년 연속 신입생 미달 위기에 봉착하면서 명진고로 배정된 학생들을 재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광주지역 교사 모임인 광주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이 완료된 가운데 명진고는 2학급 41명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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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사학 비리를 제보한 교사를 해임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됐던 광주 명진고가 3년 연속 신입생 미달 위기에 봉착하면서 명진고로 배정된 학생들을 재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광주지역 교사 모임인 광주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이 완료된 가운데 명진고는 2학급 41명이 지원했다.
명진고는 기존 3학급 학생수도 채우지 못하는 등 미달 사태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1년 5학급 120명에서 지난해 2학급 51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그보다 10명 줄었다.
교사 노조는 "명진고는 지난 2020년 5월 교사 채용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사건을 공익 제보한 교사를 해임하며 부정적 여론을 자초했다"며 "남녀공학 전환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시의회와 교육청의 공감을 얻지 못해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학생들의 몫이다. 고교 내신 성적 산출에서 불이익을 보게 되고 선택과목도 설치되지 못한다"며 "지금 신입생들이 2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소규모 학교의 단점이 부각될 것이다. 현재도 지난해 입학생 51명이 전학하면서 40명 남짓만 남은 것으로 알렸다"고 비판했다.
교사노조는 "명진고에 배정된 학생들을 심층 면담해 재배정해야 한다. 그들은 명진고 상황을 알지 못하고 지원하면서 피해를 보게 됐다"며 "2학년 진급 학생들도 희망 의사를 반영해 전학시켜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3년째 학생 모집이 안되고, 이사회가 학교 정상화에 관심이 없는 학교는 비정상 요소가 다분하다"며 "광주시교육청은 명진고에 임시이사를 파견해 비상체제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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