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탑승 시위 마무리한 전장연…오후 2시 삼각지역 재집결

이세현 기자 2023. 1. 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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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지하철 4호선 서울역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오늘(20일) 오전부터 시작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마무리했습니다. 오후에는 삼각지역에 다시 모여 관련 선전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전장연은 오늘 오전 8시쯤부터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서울역에서 '오이도역 사고 22주기' 관련 집회를 열고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 측 관계자들에게 제지를 당해 탑승이 불발됐습니다.

전장연은 앞서 1호선 용산역에서도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귀성객들을 만나기 위해 같은 장소를 방문했습니다.

이에 전장연은 예산 확보 등을 언급하며 이 대표와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짧게 만나 요구사항이 담긴 서류를 전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성 인사를 하던 도중 피켓을 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로부터 요구안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장연은 오늘 오후 2시 삼각지역 승강장에 다시 모여 '장애인권리입법·예산 쟁취를 위한 전국집중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전장연의 이같은 지하철 탑승 시위는 어제(19일)까지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단독 면담을 요구하며 협상에 나선 것입니다.

서울시는 다른 장애인 단체들과의 합동 비공개 면담을 제안했지만 전장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오늘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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