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단기간 회복 어려워”⋯NH투자증권 2023 부동산 전망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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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은 '2023년 부동산시장 전망 및 대응 전략'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는 2023년 부동산시장 하락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전망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부동산시장은 단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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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 청약에 주목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은 ‘2023년 부동산시장 전망 및 대응 전략’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는 2023년 부동산시장 하락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전망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부동산시장은 단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원인으로는 낙폭의 속도, 금리 인상 및 정책 효과의 시차가 꼽힌다. 지난해 부동산시장은 2008년 국제금융위기 직후 5년간 하락폭만큼 빠르게 위축됐다. 2008~2013년 서울 강남에 있는 재건축 부동산의 평균 가격은 30%가량 하락했다.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의 실거래가는 지난해에만 20~3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금리가 안정되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차가 있어 단기간에 시장 분위기가 바뀌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과거와는 다르게 매매가와 전세가가 함께 떨어지는 것도 시장을 더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정보현 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NH투자증권 Retail사업지원부 차장)은 “전세가의 동반 하락이 매매가 하방 압력을 더 커지게 만든다”며 “부동산시장의 분위기를 반전하려면 우선 전세시장 안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부동산시장 변수로는 정책이 꼽혔다. 정 전문위원은 “지난해말 발표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다주택자 규제 완화와 올초 시행된 강남3구(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해제가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면 좋다”고 말했다.
금리 또한 주요 변수로 언급된다. 정 전문위원은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은 금리 인상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고 금리 변동에 시차가 있어 시장 불확실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소되면 부동산시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시장참여자별 대응 전략을 살피면 무주택자는 우선 청약제도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올해 서울 서초구 반포·방배동 등 주요 단지에서 청약이 이뤄지고 청약 제도가 개편될 예정이다. 1주택자라면 금리 변화 기조를 점검해 금리가 낮은 대출로 전환하는 등 상환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갈아타기를 고민 중이라면 거래량 증가 추이를 확인해 매도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고금리가 지속될수록 현금 흐름을 만드는 부동산의 가치가 높아진다. 이에 따라 부동산으로 차익을 실현하기보다는 월세 등 임대수익을 중심으로 자산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김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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