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포틀랜드 꺾고 ‘동부 2위’ 밀워키와 승수 맞췄다[NBA]
제임스 하든 16득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 작성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하 포틀랜드)를 제압했다.
필라델피아는 20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포틀랜드를 105-95, 10점 차로 이겼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29승 16패로 동부 콘퍼런스 2위인 밀워키 벅스와 자리를 나란히 했다. (포틀랜드 21승 24패)
필라델피아는 이날 경기에서 조엘 엠비드가 32득점 9리바운드 3블록, 제임스 하든이 16득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 타이리스 맥시 1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가 25득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제레미 그랜트가 24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두 팀의 경기는 1쿼터에 승부의 향방이 정해졌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리딩에 전념하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엠비드가 무려 10득점 4리바운드 1스틸 1블록으로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필라델피아는 두 사람의 활약에 힘입어 26-14, 12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게다가 필라델피아는 2쿼터 벤치 라인업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필라델피아의 벤치에는 맥시가 빠른 템포로 팀 공격을 연주했고 몬트레즐 해럴이 연속 덩크로 방점을 찍었다. 포틀랜드는 벤치 라인업 구간에서 점수 차가 21점 차까지 벌어지자 급하게 주전 선수들을 투입했다. 포틀랜드는 점수를 드디어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34-57, 23점 차로 점수가 유지된 채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에 들어 포틀랜드 주전 선수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앤퍼니 사이먼스의 3점슛을 시작으로 포틀랜트는 그랜트의 연속 7득점과 릴라드의 풀업 3점슛으로 순식간에 10점 차로 추격해냈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급하게 벤치 선수들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으나, 포틀랜드도 저항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쉐이크 밀튼의 연속 득점으로 79-65, 14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섰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 들어서자마자 나시르 리틀과 사이먼스가 이끄는 벤치 라인업에 추격을 당하자 니앙이 연속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다만, 릴라드는 슛감이 완전히 살아났고 그랜트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9점 차까지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자칫하면 흐름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엠비드가 어려운 자세에서 점퍼를 성공시켰다. 그러자 릴라드가 풀업 3점슛으로 맞불을 놨고 하든도 플로토로 대응했다. 이후 엠비드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어 필라델피아의 105-95, 10점 차 승리를 도왔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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