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화재현장 행보는 같지만…설 직전까지 여전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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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큰 불이 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지도부와 함께 서울 용산역을 방문한 뒤 화재현장을 찾았다.
국민의힘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본 뒤, 임시 대피 시설의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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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큰 불이 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지도부와 함께 서울 용산역을 방문한 뒤 화재현장을 찾았다. 여야는 각각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겨냥하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설전을 주고 받았다.
국민의힘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본 뒤, 임시 대피 시설의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소방당국과 의용소방대가 기민하게 주민들을 깨워 인명피해가 나지 않아 너무 다행"이라며 "주민들의 피해와 복구 문제를 관계기관하고 협조해 촘촘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 대표는 박홍근 원내대표 등과 함께 '함께 웃는 설날','민생·민주·평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대합실을 돌며 귀성객들과 인사했다. 이어 이태원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이동해 참배하면서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게 하고, 책임자 처벌과 추모 사업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참배 뒤에는 구룡마을 현장으로 가 "일찍 와보려 했는데 진화에 방해될 것 같아서 (진화가 완료된 후 방문했다)"라고 소방관들을 격려했고, 주민들도 위로했다.
설 연휴 하루 전, 여야 모두 화재현장을 찾는 행보는 일치시켰지만 이날 아침회의에서 설전을 이어가는 등 긴장을 풀지 않았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는 '정적 제거'라는 정치 프레임으로 본인의 부정·비리 의혹을 덮고 넘어가려는 정치적 술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서훈 전 국정원장이 청주간첩단 사건을 파악하고도 덮으려 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개혁이란 이름으로 대한민국 체제를 허물고 간첩들의 활동 공간을 자유롭게 보장한 것은 국가반역죄"라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의혹이 빠진 것을 두고 "그간 검찰은 쌍방울과 이 대표를 엮기 위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요란히 떠들더니 슬그머니 꼬리 내렸다"며 "이는 아니면 말고 식의 흑색선전이자 마타도어"라고 비난했다. 사법리스크 돌파를 위해 검찰 수사에서 당과 자신을 분리대응 중인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서민은 어떻게 하든 쥐어짜고 초 부자들에게는 퍼주지 못해서 안달인 것 같다"고 민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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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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