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사료업계, OO사료처럼 사료값 인하 나서라”

박하늘 2023. 1. 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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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민간 사료업체에 사료값 인하 단행을 촉구했다.

특히 한우협회는 지난해말 사료값 인하를 단행한 농협사료의 사례를 들며 타 업체의 가격 인하를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농가가 망하면 사료업계도 똑같이 망하거나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최소한의 농가 생계안정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사료업계도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모든 민간 사료업체가 사료값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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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값 인하에 환율 안정세 접어들어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민간 사료업체에 사료값 인하 단행을 촉구했다.

이러한 성명서가 나오게 된 건 2022년 전년 대비 사료값이 20%가량 오르면서 농가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반면 19일 전국 도매시장 평균 한우 도매값은 지난해 대비 약 30% 폭락한 1㎏당 1만3445원으로 집계되며 농가들은 생계 안정을 위협받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 예천에서 경영난을 호소하던 한 한우농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사료 원재료인 옥수수, 소맥, 대두박, 팜박, 야자박, 단백피 등 가격이 하향 안정화한 점도 협회가 민간 사료업체에 사료값 인하를 요구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또 고공 행진하던 원·달러 환율도 2022년 10월 1449원에서 최근 1230원대로 떨어지는 등 충분한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는 게 협회 주장이다.

특히 한우협회는 지난해말 사료값 인하를 단행한 농협사료의 사례를 들며 타 업체의 가격 인하를 촉구했다. 농협사료는 1㎏당 20원(25㎏들이 1포당 500원)을 인하한 바 있다. 일부 민간 사료업체들 중에선 농협사료의 가격인하에 동참한 곳도 있지만 아직 여러 업체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한우협회는 "농가가 망하면 사료업계도 똑같이 망하거나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최소한의 농가 생계안정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사료업계도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모든 민간 사료업체가 사료값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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