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월봉고 학생들, 국제로봇올림피아드서 2관왕

AI미션레이싱 부문 금메달…문건우군 4개 부문서 메달

월봉고등학교 학생들이 IRO2022에서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문건우, 한승완, 이선재, 김우중군.(월봉고등학교 제공)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월봉고등학교 학생들이 '국제로봇올림피아드(IRO, International Robot Olympiad)' 2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월봉고등학교에 따르면 이선재, 한승완(이상 2학년)군이 국제로봇올림피아드 'AI미션 레이싱' 부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학교 문건우(1학년), 김우중군(2학년)도 이 분야에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문건우군은 또 '로봇 바이애슬론 스탠다드' 부문에서 금메달, '로봇 파밍 익스펜션 이스트림' 부문에서 동메달을 땄다. 문군은 AI자율주행 부문에서는 기술메달을 획득했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로봇축구대회를 창시한 KAIST 김종환 교수가 로봇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의 재능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국제 규모의 로봇스포츠 대회다.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열려 약 15개 회원국가의 청소년들이 1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인공지능 수업 및 캠프를 듣고 흥미를 느끼게 됐다. 지난 4월부터 약 9개월 동안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라며 "열심히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진로를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공지능 담당 최희원 교사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월봉고는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중심학교로 지정돼 3년 째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축제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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