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최강자’ 넷플릭스, 창업자 헤이스팅스 명예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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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창업자이자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CEO직에서 물러난다고 1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이스팅스 CEO는 이날 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코로나19 사태와 지난해 가입자 감소 등 위기 상황에서도 회사가 잘 해온 만큼 지금이 승계를 마무리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퇴진 의사를 밝혔다.
피터스 COO는 헤이스팅스와 함께 넷플릭스를 이끌어온 테드 사란도스와 공동 CEO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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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이사회 가교 역할 맡겠다”
넷플릭스 4분기 매출 78.5억 달러
넷플릭스의 창업자이자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CEO직에서 물러난다고 1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넷플릭스 설립 25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고 이사회 회장직만 유지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이스팅스 CEO는 이날 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코로나19 사태와 지난해 가입자 감소 등 위기 상황에서도 회사가 잘 해온 만큼 지금이 승계를 마무리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퇴진 의사를 밝혔다. 향후 넷플릭스 이사회 회장으로서 경영진과 이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며 자선 사업 등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후임으로는 그렉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명됐다. 피터스 COO는 헤이스팅스와 함께 넷플릭스를 이끌어온 테드 사란도스와 공동 CEO를 맡는다.
헤이스팅스는 1997년 마크 랜돌프와 함께 넷플릭스를 설립했다. 작은 비디오 대여 업체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DVD 렌털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잇따라 뛰어들며 지난해 말 기준 기준 가입자 2억3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로 성장했다. 2011년 DVD 대여사업 부문에 대한 분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회원 80만 명을 잃고 주가가 곤두박질 치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독자 콘텐츠 등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해냈다.
한편 이날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5530만 달러로 91% 급감했지만, 4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770만 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450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김지희 기자 wa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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