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나오는 후임자 이름..."콘테 경질 시 투헬보다는 포체티노 우선"

[포포투=백현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이름이 다시 수면 위로 나왔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순연된 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 3무 7패(승점 33점)를 기록,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막판 에데르송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밀어 넣었다. 2분 뒤엔 에메르송 로얄이 추가골을 넣으며 토트넘이 2-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에 맨시티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6분 알바레스의 추격골과 2분 뒤 홀란드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18분 리야드 마레즈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뒤집혔고, 마레즈의 또 한번 추가골이 터지면서 4-2로 맨시티가 승리했다.

토트넘은 2연패를 당했다. 지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결과와 내용 모두 밀리며 0-2로 패했고, 맨시티전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특히 집중력이 후반전에 떨어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콘테 감독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3이 되는 순간 우리의 정신력이 무너졌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우리는 너무 많은 골을 내준다. 후반전에만 4골을 허용했고, 이는 내 커리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고 말하며 자아비판을 했다.

콘테 감독의 경질설도 이야기가 돌고 있다. 당초 콘테 감독은 오는 6월까지 계약이 예정돼 있지만,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았다. 연장을 하지 않는 것은 콘테 감독이 원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오히려 토트넘이 콘테 감독의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고 오히려 경질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차기 감독 후보의 이름들도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첼시 감독 출신인 토마스 투헬 감독의 이름도 거론됐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토트넘 감독직을 제안받는다면 열려있을 것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우선 순위는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투헬은 콘테의 경질 시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 그 대신 다른 후보군들이 우선 순위인데, 그 중 최우선은 포체티노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역시나 현재 무직 상태이며 꾸준하게 토트넘 재선임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투헬이든 포체티노든 콘테 감독의 위기인 것만은 분명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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