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룡마을 큰불 5시간여 만에 꺼져...500여 명 대피·이재민 62명
[앵커]
서울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나 한때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됐었는데, 5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500명 가까이 대피하고 이재민도 60여 명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태원 기자!
불이 언제쯤 꺼졌습니까?
[기자]
네, 오늘(20일) 새벽 6시 20분쯤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난 큰불은 5시간 20분여 만인 오전 11시 50분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59분 만에 주변 소방서 소방력까지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이후 소방대원과 군인, 경찰 등 9백여 명을 투입하고 헬기 10대 등 장비 70여 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4, 5, 6지구에 사는 5백여 명이 급하게 대피했고 60여 세대, 2천7백㎡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룡마을 주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한춘희 / 구룡마을 주민 : 그러니까 4지구 맨 꼭대기서 났는데 거의 탔다고 봐야죠, 4지구 이 밑에 몇 가구만 빼고는. 이제 본격적으로 소방대원들이 들어온 건 한 40분쯤 들어온 거 같아요.]
YTN으로도 제보가 쏟아졌는데요.
산 밑자락 주택가 쪽에서 큰불이 난 영상이 여럿 들어왔습니다.
멀리서 촬영된 영상이지만 불길이 뚜렷이 보일 정도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아직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겨울철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가 잦았다는 주민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강남구는 주변 호텔 4곳에 125개 호실을 확보해 이재민 60여 명을 이동시켰고, 이후에도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조만간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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