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 임상 2상 결과 ASCO GI에서 포스터 발표
20일 한독은 자사가 진행한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ABL001) 임상 2상의 주요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포스터 발표한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기준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포스터 발표를 한다.
HD-B001A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중인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한독은 에이비엘아비오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담도암에 집중해 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해왔다. 현재 컴패스 테라퓨틱스와 미국 임상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임상 2상은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중에서도 이전에 1차 또는 2차의 전신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HD-B001A와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요법으로 진행했다. 파클리탁셀은 세포분열을 막아 암세포를 죽이는 유사분열 억제제다.
참여한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1차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HD-B001A와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한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은 37.5%에 달했다. ORR은 임상 전에 정의한 기간 동안 정의한 양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을 뜻한다.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반응(PR)은 9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2차 치료로 투여받은 환자의 11명 중 7명에서 PR을 보였다. 이에 따라 2차 치료에서의 ORR은 63.6%로 더 높게 나타났다.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의 중간값은 9.4개월에 달했다. 치료시작 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기간인 전체생존기간(OS)의 중간값은 12.5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는 FOLFOX 기반 치료 요법을 사용한 결과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FOLFOX 기반 치료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의 중간값은 4개월, OS의 중간값은 6.2개월로 알려졌다.
다만 HD-B001A의 치료 관련 부작용(TRAE)은 다소 높게 보고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25%에서 폐색전증, 폐렴 등이 나타나 치료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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