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평생항공권 깜짝 놀라…인니 감독 절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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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과의 5년 동행을 마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항공사로부터 받은 '평생항공권'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다음달까지 베트남에 머물며 거취를 정할 예정이다.
그는 "베트남에서도 감독직을 내려놓았고, 한국은 현장을 5년간 떠나 있었다. 다른 일은 도울 수 있지만, 현장에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부임한 박 감독은 5년간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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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월까지 베트남 머물며 미래 계획…"베트남 유소년 관련 일에 관심"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의견엔 "국내 지도자도 능력 있다는 걸 얘기한 것 뿐"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베트남 축구대표팀과의 5년 동행을 마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항공사로부터 받은 '평생항공권'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감독 부임설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 감독은 20일 YTN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평생항공권을 받아)깜짝 놀랐다"며 "준우승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안내 방송이 나왔다. 영어가 안 돼서 못 알아들었는데, 매니저가 항공권을 기증한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을 자주 방문하고, 역할을 하라고 준 것으로 이해한다. 베트남항공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새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 독일 출신 마이클 뮐러를 선임한 것에 의문을 나타냈던 박 감독은 자신의 발언이 다소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기사가 와전된 부분이 있다. 저는 외국 감독이든, 국내 감독이든 선택할 위치가 아니라 항상 조심스럽다"면서 "국내 지도자도 국가대표팀을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후배 지도자들도 이제는 공부도 많이 하고 현대축구 흐름도 따라가려고 노력한다. 국내에 능력있는 후배들이 많다. 국내 우수한 지도자를 배출하는 것도 하나의 큰 자산이란 뜻에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다음달까지 베트남에 머물며 거취를 정할 예정이다.
그는 "베트남에서도 감독직을 내려놓았고, 한국은 현장을 5년간 떠나 있었다. 다른 일은 도울 수 있지만, 현장에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엔 유소년 축구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았다. 기회가 된다면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인도네시아 감독 부임설에는 "절대 아니다. 신 감독이 잘하고 있는데 제가 거길 왜 가겠느냐"며 "기사가 오보다. 전혀 그런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부임한 박 감독은 5년간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베트남에서 아시안게임 4강(2018년), AFF 챔피언십 우승(2018년),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 우승(2019년, 2021년), 월드컵 최종예선 첫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또 부임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권대였던 베트남을 100위권 이내로 진입시켰다. 지난해 12월 순위는 96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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