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아주 집요하게 돈 달라고 해...빨대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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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박 모 사업가가 이 전 부총장이 아주 집요하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모 씨는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전 부총장 알선수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전 부총장이 지겹게 돈을 달라고 졸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이 전 부총장이 박 씨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와 녹취서에 이어 돈이 오간 계좌 거래 내역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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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한 박 모 사업가가 이 전 부총장이 아주 집요하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모 씨는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전 부총장 알선수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전 부총장이 지겹게 돈을 달라고 졸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젊을 사람들 표현처럼 빨대를 꽂고 빨아들이는 것처럼 했다며, 문자를 봐도 '훈남 오빠·멋진 오빠'라며 돈을 달라고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씨는 이 전 부총장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언니·동생하는 사이라면서 청탁을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이 씨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총장은 박 씨가 거짓말로 점철하고 있다고 항의했고, 이 전 부총장 변호인은 박 씨가 도와주겠다며 돈을 빌려주겠다고 해놓고는 그때마다 일부만 주면서 심부름을 요청한 것이라며 받은 돈은 채무 관계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이 전 부총장이 박 씨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와 녹취서에 이어 돈이 오간 계좌 거래 내역도 공개했습니다.
이 전 부총장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박 씨로부터 각종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10억 원가량의 뒷돈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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