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박영선에게 인사한다'며 3천만 원 받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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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청탁 대가로 돈을 요구해 받아 갔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진행된 이 전 부총장에 대한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사업가 박모 씨는, "2019년 11월 중소기업창업투자사 인수 청탁을 하기 위해 소개를 받아 만난 이 전 부총장이, 자신이 박영선 장관과 언니, 동생으로 부르는 사이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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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청탁 대가로 돈을 요구해 받아 갔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진행된 이 전 부총장에 대한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사업가 박모 씨는, "2019년 11월 중소기업창업투자사 인수 청탁을 하기 위해 소개를 받아 만난 이 전 부총장이, 자신이 박영선 장관과 언니, 동생으로 부르는 사이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씨는 "2천만원을 달라고 해 건넨 뒤 더 달라고 해서 총 3천만원이 들어갔다"고 증언했고, 검찰이 "박영선 장관에 대한 인사 명목이었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총장측은 "증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이 전 부총장은 부인한다"고 말했고, 박영선 전 장관도 "이 전 부총장과는 통화도, 청탁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업가 박씨는 "이 전 부총장이 박 전 장관 뿐 아니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이름도 언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검찰과 재판부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이 전 부총장이 친하다고 실명을 언급한 후보가 누구냐고 물었고, 박씨는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 전 부총장은 알고 지낸 사이였지만, 박 씨를 모르고 청탁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2020년 초 이 전 부총장이 "오늘 해 달라"라며 숫자 5를 두 번 말하는 녹취록 내용을 공개하며 박씨에게 "5천, 5천 합쳐서 정치자금 1억원을 달라는 것이냐"고 물었고, 박씨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이 공개한 2020년 3월 녹취록에서 이 전 부총장은 "등록비는 1천 2백이고, 유세차가 2천 2백이고, 3개, 4개만 더 주시면 편하게 하겠다"며 구체적으로 돈을 요구한 정황도 담겨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총장측 변호인은 "선거비용을 도와주겠다고 해서 선거 자금을 전부 계좌로 받았다"며 "나중에 갚을 생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47577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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