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역 귀향 인사…"서민 살림살이 제대로 챙길 것"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정의당이 20일 2023년 설 명절 귀성객 인사와 함께 어려워지는 서민 살림살이를 가장 앞서서 보살피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역을 찾아 "설 명절을 맞아 이제 정의당이 여러분들 삶을 지키기 위해 나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기 지표가 안 좋다, 경기 침체다 하면서 여러 가지 그래프 갖다 놓고 보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체감을 하고 있다"며 "장바구니 들고 시장 한번 가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매월 집으로 날아드는 공과금 명세서 받아들면 전 달과 다르고, 다음 달은 어떻게 될지 너무나 걱정이 앞선다. 대출받은 많은 세입자들은 대출 금리가 또 오른다 해서 정말 앞이 캄캄할 때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아직도 어떤 곳에서는 보일러 펑펑 틀고 반팔 입고 지내는 사람들 있다. 그 사람들 세금은 착실히 깎아주고, 또 한쪽은 냉골에서 집 밖으로 쫓겨나게 생겼는데도 대책 하나 마련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게 대한민국 정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세입자 여러분들, 깡통전세 뉴스 한 번 나면 저 일이 내 일이 될까 걱정 많을 것이다. 정의당이 근본적인 주거 정책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깡통전세 방지법을 발의하고 법안이 통과되어 전세 세임자들 걱정 없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세 대출 뿐 아니라 가계 부채 상황도 지금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다. 여기에 대출 금리 너무 뛰고 있다. 코로나 3년 동안 경제 위기가 다시 불어닥쳐 온 국민이 걱정이 쌓이는 동안 은행들은 착실하게 이익을 챙겨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 동안 특수를 누렸던 많은 은행 기업들 그리고 재벌 기업들도 이제 경제 위기 앞에 서민들과 그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사회 연대세, 횡재세를 지불할 수 있도록 그래서 부자 감세가 아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민생 회생을 위한 조세 정책도 정의당이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사과로 명절 인사를 시작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렇게 살림살이가 팍팍하고 고단해 질수록 정치는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가 돼야 하지만 오히려 시민 여러분들에게 실망만 안겨드리고 있다.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라는 구호조차도 적대적 대결을 위한 명분이 된 지 오래다. 너무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사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회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시기다. 윤석열 정부가 이른바 개혁이라고 해서 무수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상은 개악 투성이다. 한쪽으로는 일하다 죽는 과로사회를 만들겠다며 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또 한쪽으로는 재벌 대기업과 집부자들의 자유를 위해 규제와 세금을 전부 풀겠다고 한다. 용산의 시계만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원내 상황도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거꾸로 가는 윤석열 정부의 개악 일변도에 맞서 대안을 내놓아야 할 국회는 거대양당의 적대적 대결 정치로 멈춰 서있다. 당장 노란봉투법과 안전운임제 등 민생 법안 처리에 온 힘을 쏟아야 할 1월 임시국회부터 사생결단의 방탄 국회로 사실상 중단됐다. 참으로 분통 터지는 일"이라며 답답해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개혁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3년 전 노동자 서민의 밥그릇이 아니라 정당들의 기득권 밥그릇 싸움으로 끝난 것에 많이들 실망했다는 것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거대 양당 중심의 국회를 이대로 더 방치할 수는 없다"며 "이번 정치개혁 논의가 향후 30년의 한국 정치를 결정할 것이라는 절실한 각오로 임하겠다. 저와 정의당, 절박한 목소리에 절박하게 반응하는 반응 정치로 다시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사랑을 회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설 귀향 인사를 마친 이정미 대표는 광주를 향했다. 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를 찾아뵙고, 오후 4시에는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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