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나경원, 나랑 비슷한 경험하고 있어 기시감 든다”

이세훈 2023. 1. 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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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0일 당대표 출마를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어 기시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한 여섯 달 지나가서 지금 누가 데자뷔가 떠오르냐면 (나 전 의원이) 저출산 대책 발표를 했더니 '그거 하지 말라 했다' 이랬지 않나"라며 "이런 게 아마 제가 겪은 경험이랑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기시감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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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정경관에서 열린 정치외교학과 ‘한국현대정치사상’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0일 당대표 출마를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어 기시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우크라이나 간다고 했을 때 저는 사실 어느 누구한테도 우크라이나 가지 말라는 소리 들어본 적이 없다”며 “그런데 예를 들어서 그 당시에 보면 언론에다 누가 흘리기를 ‘가지 말라는 데 갔다’ 막 이랬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한 여섯 달 지나가서 지금 누가 데자뷔가 떠오르냐면 (나 전 의원이) 저출산 대책 발표를 했더니 ‘그거 하지 말라 했다’ 이랬지 않나”라며 “이런 게 아마 제가 겪은 경험이랑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기시감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에 대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입장문에 대해선 “출마하지 말라는 것이다. 애초에 타협의 의도보다는 처음부터 공격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제게 공격적인 행태를 보이기 전에 저에게 윤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윤 대통령과) 만나면 별문제 없이 대화가 진행됐는데 나중에 (윤 대통령이) 극대노하고 ‘이XX, 저XX’ 이런 게 나왔다”며 나 전 의원이 제기한 ‘대통령 본의’에도 힘을 실었다.

이 전 대표는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적어도 본인에게 출마의 기회가 주어지는 상황 속에서는 항상 나가셨던 분”이라며 “기회가 주어지면 주변에 만류가 있어서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기시감의 측면에서 보면 되는 게 나 전 대표도 정치를 오래 하신 분인데 지금 시점에서 본인의 진로에서 불출마 선택 이후 본인에게 어떤 진로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예측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SNS에 자신의 해임과 관련, 윤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적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친윤(친윤석열)계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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