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다보스서 한국경제 특별 세션 개최해 투자 유치 나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한국경제 설명 특별 세션을 개최하며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섰다. 추 부총리는 대외 여건 악화에도 한국 경제가 견고한 기초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주식투자 등록의무 폐지 등 투자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의 투자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외국인 주식투자자 등록의무 폐지,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외환거래 규제 부담을 대폭 경감하는 신외환법 추진, 세계국채지수(WGBI) 신속 편입 추진 등 올해부터 보다 외국인 투자자 친화적이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한국 자본시장 투자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한국경제가 위기극복에 있어 특별한 DNA를 갖고 있어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등에서도 위기극복의 모범국가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면서 “한국경제가 현재의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같은 날 리브 모스트리 유로클리어(Euroclear)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양자 면담도 열었다. 유로클리어는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로, 지난해 12월 한국예탁결제원과 국채 통합계좌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경우 많은 외국인 국채 투자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WGBI 편입에 앞서 신속히 국채통합계좌를 운영을 개시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리브 모스트리 CEO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유로클리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 그룹 전체 차원에서 가장 최우선순위를 두고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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