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이범수,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장 면직…“논란 무관”
배우 이범수(53)가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에서 면직됐다. 앞서 이범수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신한대 측은 이번 면직에 대해 “해당 의혹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신한대학교 관계자는 20일 조선닷컴에 “이범수 학부장이 면직됐다. 교수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한대 측은 이범수 학부장이 면직된 이유에 대해 “올해 학사구조가 개편되면서 공연예술학부가 공연예술학과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학부장이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갑질 논란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또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법무 감사실에서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최근 이범수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상대로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이범수가 빈부에 따라 학생들을 차별하고, 여러 주 수업을 나오지 않다가 뒤늦게 주말까지 보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범수의 폭언으로 휴학과 자퇴를 한 1학년 학생이 절반이 넘는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관련해 이범수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와 입장을 밝힌다”며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범수 측은 “강의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을 학기 시작 전 수강 신청 기간과 강의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에서 고지했다”며 “작품활동으로 인하여 수업 일정이 변경되는 상황에서도 수업 시수를 준수하고 있으며, 오히려 보강 수업 및 추가 강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늦은 시간까지 책임감 있게 수업을 진행한 일이 오히려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했다.
빈부에 따라 반을 나누고 학생을 차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연예술학부는 대부분 실기 과목이라 수강 인원이 15명을 초과하는 경우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분반 수업을 하고 있다”며 “분반 기준은 1학년은 입학 성적, 나머지 학년은 직전 학기 성적이다. 한 반에 실력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분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한대학교의 감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환청 들렸다”...출동한 경찰들에게 불 지르려 한 40대 실형
- 이재명 “국민에 맞선 대통령은 비참한 최후 맞아…김건희 특검 수용하라”
- 태풍 탓에 착륙 늦어지자…승무원 무릎 꿇린 비지니스석 승객
- 소개팅 앱에서 만난 여성 상대로 납치극한 40대 남성…法 판단은?
- 김민석, 서울역 앞 집회서 “탄핵이든 개헌이든 끝을 봐야”
- 이유 없이 재병역판정검사 안 받은 남성...징역형 집행유예
- “사망한 父, 열달 냉동고 보관”…40대 결국 자수
- “맛있는 민물게장, 일본인에게만 파나!”
- 졸음운전 하다 공사 작업자 숨지게 했는데...1심서 집행유예 나온 이유
- “폭탄가방 숨겨져있다”…‘킨텍스 폭파 예고’ 글 올린 10대 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