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이’자도 안 넣었다”…당대표와 거리두기?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3년 1월 20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요, 이러한 조금 논평이 나왔습니다. 어떤 이야기였을까요? 잠깐 들어보시죠? 김미애 대변인의 논평을 듣고 왔습니다. 김재섭 의원님,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이요, 요즘에 설 명절을 앞두고 의정 활동 보고서라는 것을 만드는데 이 대표 얼굴이 안 보인다면서요?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제 정치 경험에 비춰 봤을 때 가장 솔직하고 가장 정확한 것은 의원들이 자신의 어떤 당선 내지는 재선을 위해서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보면 그 정치의 흐름들이 가장 정확하게 읽히는 것 같거든요? 예를 들면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을 내 포스터에 거느냐 마느냐 가지고 사실은 당락도 많이 결정되고 그것이 사실은 대통령의 지지율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지지율이 높으면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을 당연히 선거 포스터나 선거 홍보물에 넣게 되는 것이고요. 마찬가지로 야당의 입장에서는 야당 대표가 힘이 있었을 때, 야당의 대표가 국민적 인기도가 높았을 때 같이 찍은 사진을 놓거나 아니면 같이 활동하는 모습들을 자꾸 같이 보여주고 싶어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의정 활동 보고서에 이재명 대표 얼굴을 슬며시 뺐다고 하는 것은 김미애 원내대변인이 말씀하신 대로 겉으로는 방탄, 방탄을 외치겠지만, 속으로는 두려운 것이죠.

결국 본인들의 선거, 본인들의 지역 관리, 그다음에 앞으로 있을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랑 같이 무언가 활동하는 모습 자체가 내 재선에 도움이 안 되겠다. 내 당선에 도움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조금 조금씩 솔직하게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이것은 감출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표가 사실 분리 대응을 해야 된다. 당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멀어져야 된다는 이야기는 사실 당 안팎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앞서서 정미경 최고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제는 조금 분리할 때가 되지 않았냐.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을 위해서라도 이재명 대표가 조금 결단을 해야 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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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