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섬속의 섬’ 추자·마라·비양도 분교, 올해 신입생 '0명'

홍수영 기자 2023. 1. 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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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최남단에 있는 제주도 마라분교가 올해도 신입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라분교는 2016년 2월 유일한 학생이 졸업한 후 올해로 8년째 휴교 중이다.

반면 추자초 신양분교는 신입생은 없지만 3학년 재학생이 1명 있어 휴교 위기에서 벗어났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현황을 보면 읍면지역에는 신입생 10명 미만인 곳들이 많지만 동지역에는 학생이 늘어난 곳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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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단 제주 마라분교 8년째 휴교 위기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인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전경. 2016.02.05/뉴스1 ⓒ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국토 최남단에 있는 제주도 마라분교가 올해도 신입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이 없어 처음 문을 닫은 2016년 이후 8년째 휴교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급) 학급편성 결과 제주지역 초등학교 중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곳은 총 32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는 3곳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제주 부속섬에 있는 학교들이다. 추자도의 추자초 신양분교, 마라도의 가파초 마라분교, 비양도의 한림초 비양분교 등이다.

마라분교와 비양분교는 재학생도 없어 휴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마라분교는 2016년 2월 유일한 학생이 졸업한 후 올해로 8년째 휴교 중이다. 비양분교는 2019년부터 5년째 신입생이 없어 문을 닫은 상태다.

반면 추자초 신양분교는 신입생은 없지만 3학년 재학생이 1명 있어 휴교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른 읍면지역의 분교들도 10명 미만이긴 하지만 신입생이 들어와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조천초 교래분교와 함덕초 선인분교는 올해 각각 5명, 7명의 신입생이 들어올 예정이다.

한편 올해 제주 초등학교 신입생은 6128명(5일 기준)으로 전년 6697명 대비 8.5%(569명) 감소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현황을 보면 읍면지역에는 신입생 10명 미만인 곳들이 많지만 동지역에는 학생이 늘어난 곳도 있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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