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측 "'서해 피격' 은폐 위한 어떤 생각도 안해"

신재웅 voice@mbc.co.kr 2023. 1. 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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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전 정부 안보라인 고위 인사들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가 심리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서훈 전 실장측 변호인은 "피격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어떤 생각도 한 적이 없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 '월북몰이'를 했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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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서훈 서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전 정부 안보라인 고위 인사들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가 심리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서훈 전 실장측 변호인은 "피격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어떤 생각도 한 적이 없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 '월북몰이'를 했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서 전 장관 측 변호인도 "사건 관련 첩보의 배포선을 제한하라고 지시했지, 삭제하라고 한 적은 없다"며 "국가안보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혐의를 부인한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역시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전 실장은 지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인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격된 사실을 은폐하려고 합참과 해경 등에 보안 지침을 내리고 허위 보도자료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 전 장관과 박 전 원장은 서 전 실장의 보안 지침에 따라 국정원 보고서 55건, 국방부 첩보 5천 4백여건을 각각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47570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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