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민족대이동' 앞두고 교통중심지 벌써 혼잡…작년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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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 '춘제'의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중국 전역의 교통 요충지가 이미 혼잡해졌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해 1월7일부터 2월15일까지 40일 간의 춘윈(春運·춘제 연휴 전후 여객·화물 특별 수송 기간) 기간을 발표했다.
이 수치는 올해 춘제 여행객의 숫자가 지난해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중국 교통운수부의 추정치와 일치한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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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최대 명절 '춘제'의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중국 전역의 교통 요충지가 이미 혼잡해졌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해 1월7일부터 2월15일까지 40일 간의 춘윈(春運·춘제 연휴 전후 여객·화물 특별 수송 기간) 기간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방역을 폐기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춘제다.
교통운수부 자료에 따르면 춘윈 첫날인 지난 7일부터 여행객들의 숫자는 지난해 춘윈 첫날보다 38.9% 증가한 3474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에는 전년대비 53.9% 증가한 4570만명의 여행객들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올해 춘제 여행객의 숫자가 지난해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중국 교통운수부의 추정치와 일치한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쉬청광 중국 교통운수부 부부장은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춘윈 기간 약 21억명의 여행객들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21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부터 대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항공편 숫자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 민용항공국의 완샹둥 수석 조종사는 현재 하루 평균 1만1000편의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으나 이는 코로나19 발발 전인 2019년의 73%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철도망의 운송 여력은 2019년보다 11% 증가했기 때문에 여행 요구를 잘 충족시킬 수 있다고 중국 국영 철도회사 관계자는 주장했다.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다싱공항 등의 이용객은 20일부터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27일까지 두 공항에서 운항하는 항공기는 총 7700대로 전년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광둥성에서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선전 기차역에서만 27만5000명의 여행객들이 이동했는데, 이는 2019년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베이징 남쪽의 한 기차역도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지만, 여행객들이 보안 검색을 위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고 있엇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전했다.
안후이성 안칭 출신인 장스펑(40)은 예정보다 한 시간 전에 역에 도착했다면서 "전염병 때문에 3년 동안 고향에 못 갔다"고 토로했다.
류라는 성을 지닌 한 여성은 남편과 아들, 딸과 함께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허베이성 싱타이로 가는 고속열차를 탔다. 그는 "기차역에 꽤 늦게 도착했으나 역에 들어가 보안검색과 승차권 검사를 통과할 수 있어 편리했다. 건강 코드나 핵산 검사 결과는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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