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는지 죽었는지…" '푸틴 건강 이상설' 속 젤렌스키의 도발
현지시간 19일 미국 CNN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온라인 대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물음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살아 있는지,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게 푸틴이 맞는지, 러시아에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게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구와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가끔 크로마키 화면에 등장하는 러시아 대통령이 진짜 그 사람이 맞는지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크로마키는 영상 속 배경을 바꾸는 기술을 뜻합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여러 장소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진짜 푸틴 대통령이 죽었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아니면 푸틴 대통령이 더는 주요 의사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도발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퍼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난 4일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오랫동안 아팠다"며 "나는 그가 암에 걸렸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 덴마크 매체 베를링스케는 덴마크 군사정보국 러시아 분석팀장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과거 여러 차례 낙상 사고를 당해 심각한 만성 통증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숨졌다고 여길만한 증거는 없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최소 4개 일정을 소화했고 크렘린궁은 해당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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