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전의에 불타, 출정식 준비"

정유선 기자 2023. 1. 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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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20일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여전히 전의에 불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최근) 침잠 모드로 있는 것은 경제 국익외교로 분주하신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있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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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통령실 애초에 공격 의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20일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여전히 전의에 불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최근) 침잠 모드로 있는 것은 경제 국익외교로 분주하신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있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특히 “설 연휴 기간 조용히 지내고, 대통령이 귀국하신 후 연휴가 끝나고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출마 선언 시기·장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당을 한 번도 탈당하지 않은 보수의 전사로서, 대통령을 잘 모시고 국정 수행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으며, 재집권의 초석을 깔 수 있는 그런 의미로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정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전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나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간 연대론에 대해서는 “예선에서 개인 대 개인의 연대는 불가능하다”며 “둘 간의 직접적인 교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수도권 필승론’ 등 가치나 방향에 대한 연대는 가능하다”며 “예선이 끝나고 결선에서 누구든 승자를 밀어주는 조건부 연대나 이합집산이 굉장히 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나 전 의원과 관련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어 기시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나 전 의원에 대한 입장문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1년 6·11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 전 대표는 2년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1년 2개월여 만에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고 불명예 퇴장했다.

이 전 대표는 “문제는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에게) 타협 의도보다는 애초에 공격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도 했다. 당 일각에서 나 전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인사 검증에서 부동산 문제가 나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저는 (나 전 의원의 입각에 대해 대통령실이) 그냥 싫다고 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 룰에 대해선 “만약 나 전 의원을 완전히 주저앉히고 안철수 의원이 결선투표에 올라가는 상황이면 그것도 모르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제게 공격적인 행태를 보이기 전에 저에게 윤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윤 대통령과) 만나면 별문제 없이 대화가 진행됐는데 나중에 (윤 대통령이) 극대노하고 ‘이XX, 저XX’ 이런 게 나왔다”며 나 전 의원이 제기한 ‘대통령 본의’ 논란에도 힘을 실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SNS에 자신의 해임과 관련, 윤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적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친윤(친윤석열)계의 집중포화를 받은 뒤 잠행모드 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서울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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