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주요 대학 등록금 동결…올리면 학생 모집에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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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주요 대학들이 올 1학기 등록금을 동결했다.
지역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은 2009년부터 15년째다.
이 대학은 지난 2009~2011년, 2013~2022년 각각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2012년에는 5.2% 인하했다.
대전대·한남대도 이달 초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올 1학기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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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주요 대학들이 올 1학기 등록금을 동결했다. 지역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은 2009년부터 15년째다.
충남대는 지난 13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학부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학교 쪽은 국가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학부모·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학원은 교육부가 고시한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4.05%) 이내인 4% 인상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1%는 대학원생을 위한 지원 예산에 사용하는 방안을 예산편성위원회에 건의했다. 이 대학은 지난 2009~2011년, 2013~2022년 각각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2012년에는 5.2% 인하했다.
대전대·한남대도 이달 초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올 1학기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했다. 한남대는 “장기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학생들의 경제적 형편을 고려하고 정부의 정책에 협력하는 차원에서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목원대 역시 19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밭대는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고 대학원 등록금은 1.2% 인상했다. 건양대와 우송대는 조만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하지 못하는 이면에는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4.05%)에 따라 학부 등록금을 올릴 경우 대학연계지원형인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에서 제외되고, 학령인구 감소로 수험생이 줄어든 상황에서 입시 전형에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한 대학의 과장은 “국가장학금 2유형은 규모가 10억~20억 정도여서 이를 포기하고 등록금을 인상하는 게 학교 재정은 유리하다. 하지만 등록금 인상이 신·편입생 모집에 악영향을 미치면 잃는 게 너무 커 다른 대학들도 등록금 동결 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희학 총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참작해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등록금 부담을 나누려고 동결을 결정했다”며 “재정이 녹록지 않지만 학교는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교육의 질은 높이는 학사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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