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산불 방지에 9억 달러 지출…공화당과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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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산불 위험 차단을 위해 미 서부 10개 주의 나무 등을 제거하는 작업에 9억3000만 달러(약 1조 1476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의 말대로 공화당 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같은 산불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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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화 등 "지역사회엔 충분한 돈·자원 안 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산불 위험 차단을 위해 미 서부 10개 주의 나무 등을 제거하는 작업에 9억3000만 달러(약 1조 1476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2년째다. 민주당 행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약 20만㎢의 공공·사유지에 걸쳐 산불 위험을 낮추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정부 통계와 초당파적 연구 그룹 헤드워터스 에코노의 분석을 인용, 지난 10년 간 산불이 애리조나보다 큰 면적인 약 29만7000㎢를 태우고 약 8만 채의 집·기업·건물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부 지역에 대한 화재 위협은 계속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다만 톰 빌색 미 농무부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자 부족 문제로 인해 정부의 산불 대책이 방해받고 있다고도 밝혔다.
또 빌색 장관은 미국 하원을 장악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예산 삭감 의지도 이 계획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말대로 공화당 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같은 산불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브루스 웨스터먼(공화·아칸소) 하원 천연자원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산림 관리 규칙을 능률화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도, 행정부 문서 상 지난해 대비 관리 면적이 줄었는데 왜 올해는 더 많은 돈이 지출돼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웨스터먼 의원은 성명을 통해 "산림청은 여전히 책임감 없이 귀중한 납세자 돈을 무모하게 쓰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정계 이외 분야에서도 바이든 행정부의 산불 정책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노인과 장애인 등 위험에 처한 사람과 지역사회에 충분한 돈과 자원이 가지 않으면서, 거의 불가능한 목표인 화재를 막는 데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키미코 바렛 헤드워터스 경제학 연구원은 "(산불 방지 예산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모를 고려해 보면, 우리는 그저 겉만 보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들에 대해 산림청 측은 인력과 장비 문제도 고려 대상이며, 그 차이로 인해 일부 지역은 비용이 더 들고 시간도 더 소요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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