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레전드도 4실점 대역전패에 체념, "'토트넘(Spursy)'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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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 레전드인 게리 리네커(62) 역시 좌절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순연 경기-이전 일정 직전 엘리자베스 2세 서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같은 날 토트넘에서 1989년부터 1992년까지 3년간 활약한 리네커도 우울한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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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토트넘 핫스퍼 레전드인 게리 리네커(62) 역시 좌절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순연 경기-이전 일정 직전 엘리자베스 2세 서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졌고 맨시티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대역전패였다. 전반 막판 상대 에데르송 모라이스 골키퍼의 실수로 2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4골을 내리 내주며 대역전패를 했기 때문이다.
같은 날 토트넘에서 1989년부터 1992년까지 3년간 활약한 리네커도 우울한 반응이었다. 리네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토트넘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또 현재 영국 언론 BBC의 유명 축구 프로그램 Match Of The Day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리네커는 이날 자신의 SNS에 "경기가 약간 '스퍼시(Spursy)'하게 됐네"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스퍼시(Spursy)라는 말이 있다. 뜻은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신뢰할 수 없는'이라는 뜻이다. 이는 토트넘의 애칭인 스퍼스(Spurs)에 y만 붙인 것처럼 보인다. 일반적으로 y는 흔히 붙는 접미사로 애칭을 만드는 것에 쓰이거나, 해당 단어의 성향을 지닌 단어를 만들 때 쓰인다. 손흥민(30)의 애칭인 쏘니(Sonny) 역시 손흥민의 이름에 y를 붙인 형태다. 그렇게 생각하면 스퍼시라는 말은 '토트넘의 성향을 지닌'이라는 뜻의 단어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스퍼시가 EPL 출범 후 토트넘의 좋지 않은 결과들과 연관돼 조롱의 의미로 쓰이게 됐다는 것이다. 매번 토트넘이 중요한 경기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빗대 다른 팬들이 스퍼시라며 조롱하곤 했다. 우리 말로 따지면 '토트넘했다'가 '중요한 순간 미끄러지다'라는 의미를 갖게 됐다.
리네커는 토트넘에 애정이 있는 이기에 조롱의 의도보다 체념의 의미로 쓴 것으로 봐야한다. 소속팀에 어이없는 패배에 자조적인 SNS 글을 올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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