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난 벤투 감독, 폴란드 대표팀 부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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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의 행선지가 폴란드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폴란드 언론 'TVP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우리는 벤투 감독이 폴란드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조만간 폴란드축구협회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 오는 25일 폴란드 축구협회의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라 보도했다.
다양한 선택지가 벤투 감독 앞에 놓였지만 결국 폴란드 대표팀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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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동호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의 행선지가 폴란드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폴란드 언론 ‘TVP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우리는 벤투 감독이 폴란드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조만간 폴란드축구협회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 오는 25일 폴란드 축구협회의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라 보도했다.
지난 2018년 8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 긴 시간 동안 숱한 비판에 시달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철학을 끝까지 고수하더니 '주도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이어 발전을 거듭하더니 카타르에서도 기적을 쓰면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강팀들을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희망을 보여줬다.
자연스레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계약기간 등의 조건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벤투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까지 4년 계약 보장을 원했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벤투 감독은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았고, 지난달 한국을 떠나며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다양한 선택지가 벤투 감독 앞에 놓였지만 결국 폴란드 대표팀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폴란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던 팀이다.
또한 유로 2024, 2026 북중미 월드컵 등 벤투 감독에게 새로운 도전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국에서 성공한 뒤 유럽 무대로 복귀를 꿈꿨던 벤투 감독으로서는 폴란드 대표팀도 나쁜 선택지가 아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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