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유기' 조형기만? '도박' 신정환x'성범죄' 고영욱도 모자이크 굴욕 (종합)[Oh!쎈 이슈]

[OSEN=박소영 기자] 방송인 조형기가 MBC ‘라디오스타' 자료화면에 모자이크 처리됐다. 자신이 저지른 음주운전 뺑소니 및 시체 유기 혐의 때문인데 범죄 이력 탓에 모자이크 굴욕을 맛본 스타들이 꽤 있다.

#조형기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800회 특집에 게스트로 이경규가 출연한 가운데 '일밤-이경규가 간다'가 자료화면으로 활용됐다. '이경규가 간다'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큰 인기를 누린 방송. 하지만 이경규 옆에서 콤비로 활동했던 조형기의 얼굴은 지워졌다. 조형기가 과거에 저지른 중대 범죄로 MBC 자체 심의 의견으로 얼굴을 노출시키면 안 되는 '심의 의견 연예인’이 된 이유에서다.

*조형기는 1991년 8월 강원도 정선군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30대 여성을 차로 치어 숨지게 했지만, 도로 옆 숲에 시신을 유기하고 차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음주운전 뺑소니 상해치사 및 시체 유기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1993년 김영삼 정부의 가석방 조치로 1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가석방 된 그해 드라마와 예능에 복귀했지만 2017년 방송된 MBN '황금알'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국내 방송가에서 퇴출됐다.

#신정환

상습 해외 원정도박에 뎅기열 거짓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신정환은 자신이 키운 ‘라디오스타’에서 블러 처리 되고 말았다.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후회에 몸서리치는 스타 베스트10'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라디오스타’ 자료화면이 사용됐는데 신정환은 뿌옇게 나타났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아 구속됐다가 2011년 12월에 가석방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되는 등 끊이지 않고 구설에 휘말렸다. 도박 혐의로 적발되기 전엔 방송 녹화에 무단으로 불참했고 의혹을 받자 팬카페에 뎅기열에 걸렸다는 거짓 글을 올리며 대중을 우롱했다.

#고영욱

연예인 첫 전자발찌 착용자라는 불명예를 쓴 고영욱도 모자이크를 피할 수 없었다. 2015년 8월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5’에서 대박 썸머송 10위로 룰라 ‘3!4!’가 선정됐지만 멤버 고영욱의 얼굴은 지워졌다. 그 시절 가요계를 주름잡던 룰라였지만 신정환과 고영욱 모두 모자이크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고영욱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형 등을 선고했다. 고영욱은 2015년 8월 출소했지만 은둔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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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