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英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외국어영화상 후보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월 19일(현지 시각)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발표한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 연출작 '헤어질 결심'이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감독상 부문에서는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에드바르트 베르거 감독, '이니셰린의 밴시' 마틴 맥도나 감독,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다니엘 콴 감독-다니엘 쉐이너트 감독, '타르' 토드 필드 감독, '더 우먼 킹' 지나 프린스 바이더우드 감독과 경쟁한다.

또한,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는 오스트리아 작품 '코르사주'와 골든글로브 비영어권작품상 수상작인 '아르헨티나, 1985',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일랜드 영화 '말없는 소녀'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헤어질 결심'은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비영어권작품상 부문 후보에,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로도 이름을 올린 가운데,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6월 29일 국내 개봉한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이다.(사진=CJ ENM)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