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추락 여객기 실종자 수색 종료···시신 71구 수습

김서영 기자 2023. 1. 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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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네팔 구조요원들이 전날 추락한 예티항공 소속 ATR72기 잔해가 있는 포카라 사고현장에 모여 있다. 신화연합뉴스

네팔 당국이 72명 탑승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실종자 수색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고 EFE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사고 여객기가 속한 네팔 예티항공은 “19일 당국이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티항공은 “DNA 검사를 통해 해당 실종자의 시신 일부가 다른 이의 시신과 섞였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포카라에서 승무원 포함 72명이 타고 있던 여객기가 신축 국제공항과 기존 국내공항 사이 협곡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71명이 숨졌고 1명은 아직 실종 중이다. 예티항공 측은 “지금까지 시신 47구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30구가 유족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여객기가 산산조각난데다 협곡 깊이가 깊고, 짙은 안개까지 자주 끼어 수색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해당 여객기에는 한국인 아버지와 아들도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시신 2구는 지난 17일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 유가족과 한국 외교부가 신원 확인을 마쳤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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