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 쏟아붓고 30년 무관 탈출 도전…유강남 등 3총사 입단
[앵커]
프로야구 롯데는 30년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올 겨울 무려 260억 원을 쏟아부었는데요.
거인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유강남과 한현희, 노진혁 등 FA 3총사를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LG에서 롯데맨이 된 유강남의 모습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할 유강남은 혼자서 포수 장비를 착용하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고척돔을 떠나 부산에 새 둥지를 튼 한현희와 내야 중책을 맡게 될 노진혁도 함께했습니다.
이대호가 은퇴한 롯데는 이렇게 과감한 투자로 FA 3총사를 영입했습니다.
세 선수의 계약 총액 합계는 무려 170억 원!
여기에 다년계약으로 잔류시킨 박세웅의 몸값 90억 원까지, 롯데는 무려 260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서울 남자에서 부산 사나이로 변신한 유강남, 반대로 고척돔에서 고향 부산으로 돌아온 한현희 모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유강남/롯데 : "부산이라는 도시에 처음 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덩그러니 AI 스피커와 대화하고 있어요. 신뢰를 줄 수 있는 그런 포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한현희/롯데 : "부산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정말 행복한 것 같습니다. 말보다는 실력,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롯데는 올 겨울 스토브 리그에서 통 큰 투자를 통해 가장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팀으로 꼽힙니다.
[노진혁/롯데 : "이런 좋은 대우를 받았기에 비시즌에 이를 갈고 운동했으며, 믿음에 꼭 보답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6년 만의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한국 프로야구 최장 30년 무관이란 불명예를 씻기 위해, 롯데는 다음 달 1일 괌에서 담금질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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