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이사' 열풍,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잇는다

김지혜 2023. 1. 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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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로맨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로 전국 관객 80만 명을 돌파하며 조용한 돌풍을 일으킨 수입사 미디어 캐슬이 2023년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 '카오루'가 우연히 의문스럽게 생긴 터널을 마주하게 되고 5년 전, 사고로 먼저 떠난 여동생을 떠올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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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일본 로맨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로 전국 관객 80만 명을 돌파하며 조용한 돌풍을 일으킨 수입사 미디어 캐슬이 2023년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미디어 캐슬은 20일 2023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너의 이름은.'으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각지의 폐허를 무대로 재앙의 원인이 되는 '문'을 닫아 나가는 소녀 '스즈메'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로 국내에 저패니메이션의 열풍을 일으킨 바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날씨의 아이'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지난해 11월 11일 일본 전국에서 상영을 시작해 2023년 1월 16일까지 흥행 수입 124.9억 엔을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개봉일은 3월 8일로 확정됐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영상은 혜성이 떨어지는 하늘을 바라보는 '타키'의 모습 위로 "너의 이름은?"이라는 '미츠하'의 목소리가 오버랩되고 '히나'와 '호다카'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보여지면서 신카이 마코토의 전작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가 선사했던 감동이 떠오른다.

'오세이사'의 뒤를 이을 멜로 영화로는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가 있다. 이 작품은 좋아해서 행복하고 좋아해서 괴로운, 빠져나갈 수 없는 사랑의 심연 한가운데에 갇힌 두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위치다', '나라타주' 등 사랑의 본질과 감정을 심도있게 탐구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4월에는 '너의 이름은.' 작화감독을 맡았던 안도 마사시 감독의 데뷔작 '사슴의 왕'이 공개될 예정이며, 5월에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한 남자'와 '제23회 부천애니메이션 필름 페스티벌 개막작 '항구의 니쿠코짱'이 개봉한다.

'한 남자'는 2018년 요미우리 문학상을 받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한 것으로 '우행록:어리석은 자의 기록'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던 이시카와 케이 감독이 연출하고 츠마부키 사토시, 안도 사쿠라, 쿠보타 마사타카가 주연을 맡았다.

'항구의 니쿠코짱!'은 평범하지 않은 사연을 가진 모녀 '니쿠코'와 '키쿠코'의 이야기로 '해수의 아이', '극장판 도라에몽'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의 신작이다.

6월에는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 영화는 주인공 '카오루'가 우연히 의문스럽게 생긴 터널을 마주하게 되고 5년 전, 사고로 먼저 떠난 여동생을 떠올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밖에도 소중한 친구의 죽음을 접하면서 시작되는 한 여자의 로드무비인 '마이 브로큰 마리코'를 비롯, 두 청춘남녀의 새로운 차원의 만남을 다룬 이색 로맨스물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일본 캐릭터 대상 그랑프리를 수상한 '스밋코구라시1,2'등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영화가 대기 중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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