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300여 농가에 불가사리 액비 무상 공급한다

기사내용 요약
2020~2022년 부안 앞바다서 불가사리 총 240t 수거
121t 액비 농가에 공급…38억원 농가경영비 절감 효과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농업기술센터가 시설작물의 냉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300농가의 2500여동 시설하우스에 불가사리 액비를 무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불가사리 자원화 사업을 통해 불가사리 액비로 만들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121t의 액비를 농가에 공급함으로서 38억원의 농가경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이 기간 총 240t의 불가사리를 부안 앞바다에서 수거해 양식장의 어패류를 보호 등 해양 생태계 보전에 기여했다.

불가사리 액비(상품명 불팜)의 주성분은 아미노-칼슘으로 광합성 촉진과 도복방지, 뿌리발달 촉진 및 수량증대 효과가 있다 농업기술센터 미생물배양센터에서 생산 보급 중인 미생물과 혼용해 사용할 경우 더욱 효과가 크다.

군 관계자는 "올해 불가사리 80t을 수매해 어가들의 소득 증가는 물론 어족 자원 보호와 자연환경을 복구하는데 힘쓸 예정"이라며 "작목별·시기별 불가사리 액비 처방 기준을 지속해 연구해 농가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한편, 불가사리는 바다의 해적이라고 불리며 양식장 등을 황폐화해 물고기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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