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80여명 오이도역 탑승시위 끝 상경…삼각지역서 결의대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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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전 8시부터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탑승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국철도공사·경찰 등과 3시간여 대치 끝에 오전 11시27분쯤 상행선 열차에 탑승했다.
오이도역 관계자는 "집회용 조끼를 벗고, 소란 및 연설행위 등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열차 탑승을 허용했다"며 "오전 시위 및 대치 중 물리적 충돌 상황은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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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스1) 최대호 배수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전 8시부터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탑승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국철도공사·경찰 등과 3시간여 대치 끝에 오전 11시27분쯤 상행선 열차에 탑승했다.
철도공사는 이들이 철도안전법에 금지된 행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열차 탑승을 허용했다.
전장연 회원 8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이도역 플랫폼에서 '오이도역 사고 22주기'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이동권'을 주장했다.
애초 전장연은 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는데, 전장연이 역사 내부로 진입해 시위하면서 철도공사·경찰 등과 대치하게 됐다.
'오이도역 사고'는 지난 2001년 1월 22일 장애인 노부부가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다가 추락한 사고다. 이를 계기로 장애인 단체들은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저상버스 도입 등을 요구해왔다.
기자회견 후 휠체어를 동원해 상경을 시도했으나 철도공사 측은 소란 및 연설행위 등 불법을 이유로 저지했다.
대치 상황은 약 3시간30분만에 소란 없이 열차를 타는 조건으로 정리됐다. 경찰은 오이도역 일대에 5개 중대 350여명을 배치해 만일에 있을 상황에 대비했다.
일부 경력은 현재 정장연 회원들이 탑승한 열차에 함께 동승해 이동 간 불법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대응 중이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 삼각지역에서 '장애인권리입법·예산 쟁취를 위한 전국집중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장연은 결의대회를 통해 지난해 예산안에 전장연의 요구가 0.8%만 반영됐다며 제대로 된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할 예정이다. 예산 반영을 위해 기재부 및 추경호 장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오이도역 관계자는 "집회용 조끼를 벗고, 소란 및 연설행위 등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열차 탑승을 허용했다"며 "오전 시위 및 대치 중 물리적 충돌 상황은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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