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인사 취소하고 구룡마을 찾은 與 "촘촘한 대책 세우겠다"(종합)

박기범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1. 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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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귀성 인사를 취소, 불이 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을 찾아 "촘촘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강남갑 지역구인 태영호 의원 등은 이날 구룡마을 화재 현장과 현장에 마련된 상황실을 방문해 50여분간 피해 상황을 살폈다.

애초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역을 찾아 고향을 찾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구룡마을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자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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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명절 앞두고 큰 화재…위로 드린다"
화재 피해 복구·주민 지원 약속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룡마을에는 현재 소방 대응 2단계에서 오전9시 16분을 기해 1단계로 하향된 상태이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2023.1.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귀성 인사를 취소, 불이 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을 찾아 "촘촘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강남갑 지역구인 태영호 의원 등은 이날 구룡마을 화재 현장과 현장에 마련된 상황실을 방문해 50여분간 피해 상황을 살폈다.

애초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역을 찾아 고향을 찾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구룡마을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자 일정을 취소했다.

정 위원장은 화재 현장을 둘러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설 명절을 눈앞에 두고 이렇게 큰 화재를 당해서 너무 상심이 클 것 같은데 위로를 드린다"며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촘촘한 대책을 세워서 극복해낼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12월21일 비대위 출범 100일을 맞아 당 인사들이 구룡마을에 연탄 배달 봉사를 했던 때를 언급하며 "전소돼 뭐 하나 건질 게 없다"면서 "골목골목마다 주민들 만나면서 겨울 따뜻하게 나시라고 신신당부하고 그렇게 헤어졌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소방, 의용소방대, 주민자치위원회, 강남구 국민의힘 구의원들이 기민하게 대처했다"며 "잠자고 계신 주민들을 직접 방문해서 흔들어서 깨우고 긴급하게 대피를 서둘러서 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구룡마을 화재 피해주민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행안부와 서울시 모두 힘을 합쳐 춥고 어려운 기간 화재를 당한 주민들에게 더욱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에 계신 대통령도 구룡마을에 대한 보고를 받고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이재민들에게 안전한 설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류성걸 의원도 "설을 앞두고 주민들께서 큰 고통을 겪게 돼 안타깝다"며 "해외에 계신 대통령도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서울시와 소방 관계 당국, 관련된 기관은 화재진압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설 연휴를 앞두고 크게 놀라셨을 주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해드린다"며 "피해복구와 주민 여러분의 생활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엄동설한에 화재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구룡마을 주민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이재민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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