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탱크’ 등 중화기 지원 속도…러, 또 핵 위협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원했던 탱크의 대규모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러시아는 다시 핵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추가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장갑차와 자국산 자주포 아처, 대전차 무기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덴마크도 프랑스산 세자르 자주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두 우크라이나가 원하던 무기들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을 향해 중화기, 특히 탱크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제가 말했듯이 러시아의 수천 대 탱크에 맞서는 것은 우리 군대의 용기와 우크라이나 국민의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에서 탱크를 포함한 추가 지원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지원이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또다시 핵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핵 보유국이 재래식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핵전쟁이 초래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수복 방침에 대해 "극도로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합병 지역에 대한 공격은) 갈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할 것이며, 물론 세계와 유럽 안보의 관점에서 좋은 징조는 아닐 것입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향해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협상 테이블에 앉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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