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청년이 찾아오는 젊은 경제도시 목표"
[신년대담]올해 정부 예산 117개 사업 6,711억 원 확보
특별교부세 25건 83억 원 확보, 역대 최고액
4개 주력사업 추진…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로 2천 만 관광객 시대 목표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1월 19일(목)
[다음은 박홍률 목포시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오늘 릴레이 <신년대담>에서는 박홍률 목포시장을 만나봅니다. 박홍률 시장은 새해를 맞아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향해 큰 걸음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목포시의 2022년 주요 성과와 2023년 시정 방향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박홍률> 네 안녕하십니까, 목포시장 박홍률입니다.
◇선은애> 계묘년 새해를 맞아 지역민과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홍률> 광주CBS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만들어가고 있는 목포시장 박홍률입니다.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여러분 모두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선은애> 먼저 목포시의 지난해 성과에 대해 궁금한데요. 2022년 주요 성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박홍률> 민선 6기 목포시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살려서 시정을 파악하는 데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또 목포의 새로운 비전을 그리고,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위한 계획들을 구체적으로 수립했습니다. 예산 확보를 위해서 수차례 정부 부처를 방문하고, 국회를 찾아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나 목포의 현안 사업들을 설명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국비 확보에도 힘써, 올해 정부 예산에 목포시 관련 예산이 117개 사업 6,711억원 반영됐습니다. 지역현안이나 재난·안전 분야에 재원으로 활용하는 특별교부세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수시로 요청해 25건 83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목포시 역대 특별교부세 최고액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수상도 이어졌는데,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도시 대상'에서 중소도시 부문 1위로 선정됐고,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도 받았습니다. 정부 공모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둬 한해 동안 총 51건, 약 1,066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이처럼 작년 하반기는 민선 8기가 순항할 수 있는 추진동력을 마련한 시간이었습니다. 민선 8기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선은애> 그렇다면 2023년 목포시의 비전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박홍률> 올해부터는 4대 주력산업을 집중 육성해서 청년이 찾아오는 역동적이고 젊은 경제도시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4대 주력산업은 AI, IT산업 등 청년을 위한 4차산업, 수리조선산업과 친환경선박산업, 수산식품산업, 관광산업입니다.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청년의 정주와 유입이 필요한데요. 스마트그린산단을 20만 평 정도 규모로 조성하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공임대형 스마트 지식 산업센터를 대양산단에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수리조선산업 육성은 2024년 준공 예정인 해경 서부정비창과 관련돼 있습니다. 서부정비창 운영에 발맞춰 수리조선산업을 신동력 산업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친환경선박산업은 한국선박플랜트 연구소의 국책연구기관 등 남항에 들어설 친환경선박 연구지원 센터 등을 통해 육성해가겠습니다. 수산식품산업은 전국 제1의 수산물, 즉 원물형태의 조기를 비롯한 생선과 김 등의 집결지인 목포의 수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생산·가공·유통·수출까지 수산식품산업의 전주기 체계가 집적될 수산식품수출단지를 올해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전국 마른김 거래소를 설립하고,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에 이어 대양산단에 김 산업 특화단지를 육성하겠습니다.
◇선은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침체돼 있습니다. 올해 소상공인 활성화 방안은 어떻습니까?
◆박홍률> 4대 주력산업 외에도 지역경제가 살려면 그 실핏줄인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각합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공제부금 납입 시 월 2만 원의 장려금을 추가 적립하는 '소상공인 노란 우산공제' 가입 장려금의 예산을 확충할 것입니다. 목포사랑상품권은 지난해는 630억 원 정도 발행했는데, 올해는 발행규모를 더 확대하고 다음달부터는 모바일형(QR결제) 상품권을 도입해 더욱 간편하게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전라남도가 개발한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용도 활성화하겠습니다.
◇선은애>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조성을 통해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방안이 궁금합니다.
◆박홍률> 목포는 다도해, 유달산, 해상케이블카, 근대역사 문화공간, 문화예술 등 관광자원이 풍부합니다. 이를 활용해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해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목포가 면적이 좁고, 해안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도보여행지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도보여행지로 만들기 위해 해안선 주변 개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습니다. 특히 남항, 삼학도, 내항, 근대역사문화거리로 이어지는 도보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삼학도와 내항을 연결하는 아트브릿지를 설치하겠습니다. 또 근대건축자산이 밀집해 있는 유달동, 만호동 일원의 근대역사문화공간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입니다.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관광객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종합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목포는 해상케이블카라는 확실한 관광콘텐츠를 갖고 있는데요.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상품과 체류형 관광시설들을 확충하겠습니다. 고하도 호남생물자원관과 연계한 물놀이 시설은 조류공원, 충무공 이순신 테마파크 조성은 물론, 목포대교 경관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 목포역사를 신축하고, 철도시설을 재배치해 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겠습니다.
◇선은애> 그리고 최대 현안 중 하나죠, 무안반도 통합의 1단계인 신안군과의 통합 진행은 잘되고 있습니까?
◆박홍률> 무안반도 통합은 서남권 지역민의 숙원입니다. 여섯 번 실패했는데 더 이상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 이를 위해 신안군과의 통합을 무안반도 통합의 1단계로 추진 중입니다. 지역주민 주도를 대원칙으로 삼고 민간단체간 자매결연, 농수산물 구매하기 운동, 일손돕기 등 신안군민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면서 통합의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행정기관도 물론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신안군과 통합효과분석연구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해 통합 준비를 위한 선결 과제, 통합에 따른 불이익 등을 검토하고 법령을 보완하는 논리를 개발하겠습니다. 또 주요 관광지 요금 동등 적용, 관광상품 공동개발, 찾아가는 시립교향악단 연주회 등을 추진해 신안군과 문화·관광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선은애>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박홍률> 올해 목포에서는 제104회 전국체전(10월 13~19일), 제43회 장애인체전(11월 3~8일)이 열립니다. 목포는 주 개최지로서 개회식, 폐회식과 함께 육상, 축구 등 여러 종목 경기들이 열립니다. 전국체전 개최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요. 새해 첫 현장방문 사업장으로 김영록 전남지사님과 함께 전국체전 주 경기장인 종합경기장 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종합경기장은 올해 6월까지 주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양대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인프라부터 4만여 명의 선수단, 관광객 수용태세 구축까지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선은애> 그런데 지금 목포 시내버스 미운행으로 고민이 크실텐데요.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 계획입니까?
◆박홍률> 시내버스회사가 가스 연료비를 납부하지 못해 작년 12월 12일부터 운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원여객·유진운수가 지난 10일 목포시에 공문을 통해 "모든 재산과 장비, 인력을 목포시에 기부 채납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습니다. 태원여객·유진운수가 제시한 기부채납에 대해서는 관계법상 그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고, 의회 등 관계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6월까지 준공영제와 공영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용역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시의회와 협의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 목포형 시내버스 운영 체계를 마련해 대중교통 시스템을 새롭게 정립하겠습니다.
◇선은애> 끝으로 청취자분들과 목포시민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박홍률> 올해부터 민선 8기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요. 청년이 큰 목포를 위해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가겠습니다. 또, 고향사랑기부제가 새해 들어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전면 시행됐습니다.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목포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목포가 3대 항 6대 도시로 부흥했던 찬란한 역사를 다시 되살릴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청취자 여러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선은애> 네. 시장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홍률>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박홍률 목포시장이었습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뷰]이준석 "尹, 나경원 그냥 싫다더라…그래도 출마할것"
- 대통령실, 이란측 'UAE의 적' 尹발언 항의에 "오해 있는듯"
- 심취한 '사우디' 호날두, 인스타 게시물 투척 "너무 기뻐"
- "치즈버거, 감자튀김 주세요"…주문자는 '조 바이든'
- '장례보다 연금' 돈 욕심에…어머니 시신 방치한 딸 최후
- 한국에 美핵무기 배치? "도덕적 해이 부를 것"
- 설 후반에 최강 한파 온다…연휴 마지막날 서울 -17도
- "전 세계 상위 1% 부자 재산, 나머지 99%보다 2배 많다"
- 구룡마을 큰 불 …소방청 "가용헬기 및 소방력 최대 투입"
- 尹, 다보스 연설 "공급망 복원 등 국제연대"…새해 첫 순방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