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연기하면 부모님이 죽인다고..연기=새로운 세상"[라디오쇼][종합]
20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는 'KBS 쿨FM 설 특집 '5일간의 음악여행''으로 '전설의 고수' 편으로 황정민이 함께 했다.
황정민은 '라디오쇼' 청취자들에게 "애청자 여러분 황정민입니다"라면서 "설 첫날 여러분 만나 뵙게 돼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박명수는 황정민이 영화 '교섭' 개봉으로 홍보 인사를 나왔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 다른 건 하지 마시고, 여기 나오세요. 잘 해드릴게요"라고 말했다. 향후 황정민이 자신의 영화가 개봉하면 홍보를 위해 '라디오쇼'에 출연해 달라는 제안이었다.
박명수는 "우연치 않게 유튜브 '할명수'에도 나오시게 됐어요"라면서 "저한테, 진행을 구닥다리로 하느냐고 했다. 그런데 왜 또 나오셨어요?"라면서 황정민에게 '라디오쇼'에 출연 이유를 물었다.
이에 황정민은 "유튜브는 유튜브지만, 여기는 또 어떻게 하시는지. 여기도 구닥다리로 하면 안 되니까"라고 특유의 유머감각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황정민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교섭'의 비하인드도 털어놓았다. 그는 사막에서 촬영할 당시 52도까지 올라간 것을 직접 목격하고 놀랐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영화에서는 앞서 출연한 작품 '수리남' 때와 달리 욕설은 별로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욕은 잘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실제 욕설은) 전혀 안 합니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장난으로 하는 욕이 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한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한해도 쉬지 않고 활동,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누적 관객 수가 1억명이 넘는다고 하자 "몰랐다"라면서 놀라기도 했다. 그는 쉬지 않고 작품 활동하는 것에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작품 들어가기 전에 많게는 6개월, 적게는 한 두 달 정도 쉬는 시간을 갖는다. 겹쳐서 촬영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쉬지 않고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작품을 많이 해서, 관객들에게 보여드려야 할 책임과 임무가 있으니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박명수는 '일 중독아니냐'고 물었고, 황정민은 "그런 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황정민은 "저는 그냥, 오로지 좋은 작품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것밖에 없다. 배우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광대니까"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황정민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황정민은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뽐내며 대답을 이어갔다. 황정민은 '라이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명수를 향해 "구닥다리다. 내가 이래서, 여기 온 이유가 이런 거예요"라고 디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라이벌이 어디 있어요. 제가 선수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그는 박명수가 연기 라이벌에 대해 궁금해 하자 "저는 그냥 존경하는 사람들. 형들 보고 연기 보고 그런다. (최)민식이 형, (송)강호 형, (설)경구 형 연기 보면서 자라왔다. '저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형들이나. 그 형님들 연기 보면서 자라왔다"라는 말로 선배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또한 '교섭'에 함께 출연한 현빈이 언급되자 "저랑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 아닙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민은 이날 자신이 출연한 영화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도 공개했다. 그는 박명수가 "제 와이프는 재미없다고 얘기를 많이 한다"라는 말에 동의하면서 "기분 나쁠 정도로 정확하게 얘기하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가족이라서 그런가봐요. 저한테 주변에서 늘 좋다, 잘 한다고만 얘기한다. '안좋아' 이런거는 잘 얘기 안한다. 그게 오히려 들을 때 기분 나쁘기는 하지만, 되게 중요한 말이기도 하다. 듣고 그런가보다 하죠"라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연극배우 출신 아내의 연기 지적이 있는지에 대해서 "디테일한 부분에서 정확하게 아니까, 그런 부분을 얘기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연기 지적에 대해 "많이 도움된다"라면서 "재미없다고 한 이유는 있을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고민을 하면, 다음에는 실수 안하게 되니까"라고 말했다.
또한 황정민은 아는 아이돌 가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하면서 방탄소년단을 손꼽았다. 그러나 멤버들의 이름을 잘 알지는 못한다고 했다.
황정민은 연기를 하게 되면서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다고 털어놓아 이목을 끌었다. 그는 "처음에 이거(연기)한다고 하자 반대하셨다. '죽인다'고 그러셨죠. 아, 명절이라. 죄송합니다"라고 수습에 나서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예전에는 '딴따라'라고 이쪽 일 하다는 거 터부시 했다. (부모님이) 너무 싫어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가 "그런데 죽이진 않았군요"라고 말했고, 황정민은 크게 웃었다.
황정민은 연기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한테 새로운 세상이었고, 하면 할수록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애드리브 고수'라는 표현에 부정하지 않았다. '신세계'에서 슬리퍼 등장 장면도 애드리브였다면서, 작품에서 선보이는 애드리브는 감독의 허락이 있어야 진행한다고 했다.
황정민은 '라디오쇼'를 마치면서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올 한해 시작이니까, '교섭'도 보시고, 하시는 일 다 잘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한편, 황정민은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교섭'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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