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정식 추천서 다시 제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정식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다시 제출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재추진을 위해 작년 9월 유네스코가 지적한 미비점을 수정한 잠정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고, 이번에 정식 추천서를 다시 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정식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다시 제출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24년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는 일본 정부는 우리 시각으로 19일 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사무국에 정식 추천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2월 1일 한국 정부의 반발에도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식 추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유네스코는 일본이 제출한 추천서에 미비점이 있다고 판단해 제출된 서류를 토대로 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유네스코는 당시 사도광산을 구성하는 유적 중 하나인 니시미카와 사금산에서 과거에 사금을 채취할 때 사용된 도수로 중 끊겨 있는 부분에 관한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재추진을 위해 작년 9월 유네스코가 지적한 미비점을 수정한 잠정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고, 이번에 정식 추천서를 다시 냈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유산이 지닌 '전체 역사'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일 갈등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측이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재추천함에 따라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2015년 등재된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후속조치가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유사한 배경의 '사도광산'을 또다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30일부터 마스크 안 써도 된다…대중교통·의료기관은 유지
- 유림이 떠난 지 열 달…“진정한 사과 없이 추모 식수하자고?”
- ‘일단’ 공급 멈춘 고은 시집…최영미 “사과는 없었다”
- 이라크 축구대회 경기장 압사사고…수십 명 사상
- 서울 ‘아파트지구’ 역사 속으로…재건축 탄력받나?
- 경제 먹구름 걷어낼 열쇠와 거울, 중국에 있다 [연초경제]③
- [현장영상] “대피시켜, 대피”…구룡마을 화재로 주민 500명 대피
- [무너진한계]① 넷플릭스 나온 기후 석학…“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왔어”
- 이번 설, ‘플라스틱 꽃’ 대신 ‘말린 꽃’ 어때요?
- [오늘 이슈] ‘뭉클’ 슬램덩크 ‘전율’ 교섭…설 연휴 영화 뭘 고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