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화재 진화…"인명피해 없어"
[앵커]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서 난 불이 약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불길이 번지며 주택 60여채가 전소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 구룡마을 화재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아직 하얀 연기가 하늘을 가득 덮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에 발생한 화재는 약 3시간 반쯤 뒤인 오전 10시쯤 초진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지금은 소방당국이 군경, 지자체와 함께 잔불 정리 중입니다.
화재는 오늘 오전 6시 반쯤 발생했습니다.
1시간쯤 뒤인 7시 반쯤에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고요.
현재 연소 확대 방지를 위해 장비 68여 대, 918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9시 15분쯤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10시 10분에 초진이 완료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룡마을 4구역에서 처음 불이 났고요.
2지구, 5지구, 6지구로 번지며 주택 약 60채를 태운 뒤에서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구룡마을은 비닐과 합판, 가연성 단열재 등으로 지어진 판잣집이 밀집해 있어 화재에 취약한 곳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모두 2,700㎡가 소실되고 44가구에서 이재민 62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번지면서 피해 주민 약 500명이 대피했고요.
집이 전소된 이재민들은 지자체에서 제공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구룡마을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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