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전국에 눈·비…연휴 막바지엔 ‘최강 한파’

이정훈 2023. 1. 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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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설 연휴는 날씨 때문에 고향 오가는 길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설 당일에는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연휴 막바지에는 이번 겨울 최강 한파가 예고됐습니다.

귀경길, 항공편, 배편의 무더기 결항도 우려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사이 눈을 뿌린 구름대 뒤로 찬 공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설 연휴 첫날인 내일은 반짝 한파가 예상됩니다.

내일 아침 철원은 영하 18도, 서울도 영하 10도까지 내려가 오늘보다 최대 10도 이상 떨어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 영서와 충청 일부, 경북 북동 산지에는 한파경보가, 그 밖의 내륙 곳곳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설 당일인 모레는 추위는 주춤하겠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오겠습니다.

아침에는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되겠고, 낮 동안에는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린 뒤 밤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는 다리나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에서는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연휴 후반에는 이번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연휴 마지막 날에는 서울 영하 17도 등 중부지방은 영하 15도 안팎,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며 이번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특히 제주와 호남지방에는 이 기간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과 강풍까지 예보돼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질 거로 예상돼 배편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귀경길 항공편과 배편 일정을 조정하거나,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한파가 다음 주 내내 길게 이어지는 만큼 동파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하나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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