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탑승 시위 재개…4호선 오이도역서 한때 대치
[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한동안 중단했던 지하철 탑승 시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전장연 회원들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서울역 등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장애인차별 철폐연대는 오늘 오전 8시쯤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2년 전,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다가 추락해 숨진 장애인 부부를 추모하고, "여전히 장애인 이동권이 부족하다"며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고, 대기 중이던 한국철도공사 직원과 경찰 등이 이를 저지했습니다.
전장연이 전동차 내 앰프 사용 중단과 중간 승하차 금지 등의 요청을 수용하고 지하철에 탑승하면서, 양측의 대치는 2시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4호선 서울역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오전 10시쯤부터 전장연 회원들은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자,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이 이를 막아 섰습니다.
전장연이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건, 지난 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독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지 16일 만입니다.
전장연은 오 시장과의 면담이 불발될 경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들은 어제 오후 오 시장과 면담 예정이었지만, 면담 방식에서 서울시와 합의를 이루지 못해 면담이 불발됐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탑승 시위에 강경 대응하겠단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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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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