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테이텀 34점 폭발’ 보스턴, 연장 혈투 끝에 GSW 꺾고 8연승 질주

[점프볼=조영두 기자] 보스턴이 연장 혈투 끝에 골든스테이트를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21-118로 승리했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34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알 호포드(20점 10리바운드)와 마커스 스마트(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8연승을 달린 보스턴(34승 12패)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을 54-55로 마친 보스턴은 후반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던 풀, 스테픈 커리, 앤드류 위긴스에게 잇달아 실점한 것. 스마트와 호포드의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풀과 위긴스에게 3점슛을 맞았다. 테이텀과 말콤 브로그던 또한 공격을 성공시켰으나 골든스테이트의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위긴스와 커리에게 또 다시 외곽포를 내준 보스턴은 82-89로 뒤진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가 되자 보스턴이 힘을 냈다.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득점을 올렸고, 브로그던은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드레이먼드 그린과 풀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테이텀과 호포드의 공격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결국, 보스턴은 경기 종료 18.6초를 남기고 브라운이 외곽포를 성공, 극적인 동점(106-106)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승리를 향한 보스턴의 의지가 돋보였다. 스마트와 브라운이 중거리슛을 집어넣으며 다시 리드를 빼앗아왔다. 골든스테이트가 커리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호포드와 테이텀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승기를 잡았고, 골든스테이트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커리(29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클레이 탐슨(24점 2리바운드), 풀(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돋보였지만 보스턴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22승 23패가 됐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