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 견자단 "체력관리 비법? 유흥 즐기지 않는다"[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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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배우 견자단(甄子丹, 59)이 자신의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며, 체력관리 비법으로 "디톡스로 균형잡힌 생활을 하면서 밤생활이나 유흥을 전혀 즐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견자단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이하 '천룡팔부')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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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배우 견자단(甄子丹, 59)이 자신의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며, 체력관리 비법으로 "디톡스로 균형잡힌 생활을 하면서 밤생활이나 유흥을 전혀 즐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견자단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이하 '천룡팔부')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천룡팔부: 교봉전'은 북송 초기 송나라와 거란족의 요나라가 갈등을 겪던 시기를 배경으로, 거지 패거리 개방에 들어가 우두머리인 방주가 된 '교봉(견자단)'이 음모에 휩싸여 살인 누명을 쓰고 개방을 스스로 떠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여정을 담은 정통 무협 액션.
'천룡팔부'는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소오강호', '녹정기' 등을 포함 전 세계 3억 부 이상 판매 부수를 기록한 무협 소설의 창시자이자 신필로 불리는 김용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견자단은 '천룡팔부'에서 총감독 왕정과 함께 제작, 연출, 출연, 무술 감독까지 1인 4역을 맡았다.
견자단은 '신용문객잔', '황비홍 2 - 남아당자강', '영웅: 천하의 시작', '칠검', '살파랑', '도화선', '화피', '엽문' 시리즈,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트리플 엑스 리턴즈' 등으로 이소룡, 성룡 이연걸의 계보를 잇는 중화권 액션 배우. 그는 이번 '천룡팔부' 홍보 차 왕정 감독과 지난 17일 내한, 17일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녹화를 마쳤고, 19일에는 KBS 1TV '아침마당' 녹화를 마치는 등 한국팬들을 다방면의 활동으로 만나려 한다. 견자단이 출연한 '런닝맨'은 2월 중 방송되며 '아침마당'은 23일 방송될 예정. 견자단은 2005년 '칠검', 2009년 '엽문' 홍보 차 내한한 후 이번에 세 번째로 내한했다.
-동시대의 톱 해외 액션배우인 톰 크루즈, 키아누 리브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톰 크루즈가 61세임에도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액션을 하는 게 존경스럽다. 현대사회에선 몸 관리만 잘 돼있다면 배우로서의 생명이 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기는 스포츠 경기와 달라서 몸 관리가 돼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연기에서 신체는 그저 일부라 생각한다. 나는 톰 크루즈보다 몸이 좋다고 생각한다. 톰 크루즈가 해낸 액션이라면 나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새로운 액션을 보여줘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진 않은지?
▶사실 관객들이 나에게 주는 부담은 내가 스스로에게 주는 부담감의 10분의 1도 안 될 것이다. 나는 어떻게 하면 신선한 액션을 보여줄지 고민한다.
-'천룡팔부'에서 감독과 배우를 겸해서 촬영했는데, 그냥 배우로서만 촬영할 때와 비교했을 때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힘든 점이 당연히 많다. 너무 피곤한 일이고 쉴 시간이 적기 떄문이다. 나는 연기도 해야했고 감독도 해야했고 배우들을 관리해야 했다. 나는 연기를 했기 때문에 배우들의 마음을 잘 안다. 나는 연기지도도 했다. 장점으로 나는 현대예술에서 예술가가 전면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예술가의 생각을 100% 담는다고 생각한다. 찰리 채플린은 각본, 감독, 연기를 다 해서 순수한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 영화에서 제작, 연출, 출연, 무술 감독까지 1인 4역을 맡았다. 어떤 역할이 가장 잘 맞았다고 생각하나.
▶사실 나는 감독을 오랫동안 해왔다. 영화 작업들 중에서 나는 편집 작업을 좋아한다. 장면에 걸맞는 음악을 표현하는 것도 관심이 많다. 예전엔 내가 배우에 적합하다 생각했다가 지금은 감독도 맞다고 생각한다.
-10대 자녀를 두고 있는데 영화배우가 된다고 하면 추천할 생각인지?
▶영화인으로서 이 길이 얼마나 수고스럽고 힘든 일인지 아는데 자녀가 배우가 된다고 하면 말릴 것 같다. 하지만 요즘 아이가 똑똑해서 이 친구에게 꿈이 있다고 하면 틀림없이 지지를 해줄 것이다. 가정교육이 중요한 것 같다.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 일인데 아이가 사과할 줄 알고 올바른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딸 아들 모두 예술적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아들은 피아노를 치는데 재능이 있어 보이고, 딸도 글을 쓰는데 재능이 있는 것 같다.
-1981년부터 42년 동안 강인한 체력을 갖고 액션 배우로서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비결은? 자기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몸매는 꼭 관리를 해야 한다. 나는 전문 연기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생활에선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산다. 친구가 부르면 밥도 먹고 술도 마신다. 균형이 중요한데 전날 과식을 하면 다음 날 디톡스를 한다. 그리고 나는 밤생활이나 유흥을 전혀 즐기지 않는다. 평소 집에 일찍 들어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천룡팔부' 중 촬영하기 어려웠던 액션이 있었다면?
▶액션 장면을 찍는 건 나에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건 종합 예술적인 표현이어서 카메라 렌즈에 신체적인 언어를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액션 동작은 외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많은 경우에 현장에서 즉석에서 액션을 짜곤 한다. 스태프들과 얘기를 하고 바로 고쳐서 촬영을 하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선 내 몸에 대한 이해도 잘 하고 있어야 한다. 물 마시는 신을 찍을 때도 더 멋있겠다 생각하면 바로 바꾸기도 한다. 마치 재즈 같이 즉흥적으로 바꾼다. 교봉전을 찍을 때 가장 어려웠던 건 산에서의 장면을 찍는 것이었다. 시퀀스가 길었는데 세 개의 신을 이어 붙인 것이었다. 전체적인 흐름을 잃지 않는 게 힘들었다. 나는 사실 감독의 관점으로 액션을 생각하고 있다. 신을 찍을 때 인물과의 대치가 어떻게 그려질까, 다음 정서는 어떨까 계속해서 생각한다. 어떻게 액션을 하느냐가 전체적인 느낌을 주는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마치 작곡가의 작곡 작업과 같다. 액션은 하나의 음표와 같다.
-'인간 견자단'으로서의 최종 목표는?
▶나의 최종 목표는 사실 하늘이 정해주는 것 같다. 영화를 찍는다는 것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성공과 기쁨만 있는 게 아니라 좌절의 순간도 있을 거다. 이게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 나의 최종 목표는 영화로 사람들에게 즐거움도 주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도 주고 싶다.
-'천룡팔부'가 한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줬으면 하는지?
▶영화에는 영화의 언어가 있다. 언어장벽이 없다고도 느낄 수 있겠는데, 좋은 영화라면 관객의 마음을 이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엽문'을 찍었을 때 세계 각국에서 '감동 받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번 영화도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고 저 견자단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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