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단 "김종국, 지석진이 중국어로 환대, 송지효가 좋아한다고 해줘서 고마워" [인터뷰M]

김경희 2023. 1. 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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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으로 13년만에 한국을 찾은 배우 견자단을 만났다. 상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견자단은 만 59세 토끼띠로 새해를 맞은 소감을 "의미를 가지고 방문한 건 아니고 우연이지만 이것도 인연인 거 같다. 토끼의 해여서 다들 건강하시고 좋은 운이 많이 따르시기 바란다"라며 새해 인사를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3년 만에 한국에 방문한 견자단은 "이번 내한 일정이 너무 바빠서 한국을 즐기거나 느낄 시간이 없어서 다음에 오면 좀 여우롭게 오고 싶다. 지금까지는 호텔에서 나와서 바로 스케줄하고 호텔 가서 한숨 자고 또 나와 스케줄 하는 일과를 보냈다"라며 오래만의 내한 소감을 밝혔다.

견자단은 이번 내한에서 영화 홍보 활동으로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아침마당' 출연과 더불어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에도 출연하며 바쁜 일과를 보냈다. 그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해서 한국에 대해 느껴볼 시간이 없었다. 한국 영화의 수준과 한국 배우의 연기 수준도 대단히 높다고 생각한다. 거의 평생을 영화 촬영과 홍보로 바쁜 생을 살아서 바쁜 일정 소화하는 게 익숙하다. 비행기 타고 내리며 이동하는 게 바빠서 어떤 때는 지금 어느 나라에 있는지 잘 모를 때도 있다. 오늘도 홍콩 가서 홍보해야 한다."라며 월드 스타다운 바쁜 일정을 공개했다.

견자단은 '런닝맨'의 출연 소감에 대해 "아직 어떻게 편집될지 몰라 조심스럽긴 하다. 현장에서 통역을 해야 해서 소통이 어려웠는데 모두가 너무 친절하게 해줬고 김종국과 지석진이 인상에 남았다 서툴지만 중국어로 저에게 잘 대해주려고 했고 송지효도 친절하게 대해줬다. 송지효가 저를 좋아한다고 말해줬고 사진도 찍는 등 좋게 해줬다."라며 한국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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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이 다 돼가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하고 스피디한 액션을 선보이는 견자단은 "몸매 관리는 꼭 해야 한다. 평소에 생활에서는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친구들과 밥 술도 먹는데 균형이 너무 중요해서 과식하거나 하면 다음날은 디톡스를 하고 있다. 밤 생활이나 유흥을 전혀 즐기지 않는다. 영화 찍을 때를 제외하고는 다 집에 일찍 가서 가족들과 보내거나 소수의 친구들과의 생활만 즐긴다. 영화계 사람과 시끌벅적하게 어울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평소에 어떻게 체력관리와 생활을 하는지를 밝혔다.

혹시나 자녀들이 영화배우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허락할 거냐는 질문에 견자단은 "영화인으로서 이 길이 얼마나 수고스러운지 알아서 자녀가 배우가 된다면 말릴거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똑똑하다. 어린아이라 생각하면 안 되고 그들에게도 생각과 꿈이 있다면 저는 지지해 줄 것. 가정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배우건 뭐건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 있는데 아이가 성장하면서 사고할 줄 알고 판단을 할 줄 알게 길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립적인 생각을 한다면 뭘 해도 성공할 것. 무엇보다 사람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가정교육의 중요성과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녀교육의 포인트를 밝혔다. 그러며 "딸과 아들이 모두 예술적 재능을 갖고 있다. 아들은 피아노도 잘 치고, 딸은 노래와 춤, 글쓰기를 잘하고 있다."라며 자식의 재능을 자랑하는 팔불출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견자단은 자신이 배우로서 가지는 최종 목표에 대해 "하늘이 정해주는 거 같다. 영화를 찍는 건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모든 순간이 성공과 기쁨으로만 채워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없었으면 지금까지 올수 없었을 것. 저의 최종 목표는 영화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했다.

제작, 감독, 출연, 무술까지 무려 1인 4역을 소화하며 만든 '천룡팔부: 교봉전'은 북송 초기 송나라와 거란족의 요나라가 갈등을 겪던 시기를 배경으로, 거지 패거리 개방에 들어가 우두머리인 방주가 된 ‘교봉(견자단)’이 음모에 휩싸여 살인 누명을 쓰고 개방을 스스로 떠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여정을 담은 정통 무협 액션으로 1월 25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콘텐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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