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큰불‥주민 500여 명 긴급 대피

김현지 2023. 1. 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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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오늘 아침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설을 앞두고 6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지 기자, 불은 모두 잡혔습니까?

◀ 기자 ▶

네, 두 시간 전쯤 큰 불길은 모두 잡혔고 지금은 완전히 불이 진압된 상황인데요.

아직까지도 현장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은 대부분 마을 자치회관에 임시 대피해 현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은 오늘 오전 6시 반쯤 시작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룡마을 4지구 내에 있는 교회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번지면서 7시 26분에 인근 소방서의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는데요.

10시 10분쯤 큰불이 잡히면서 대응 단계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구룡마을은 주택이 밀접하게 위치한 데다 낡은 주택이 많아 화재에 취약한 구조인데요.

지금까지 60가구 정도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구룡마을에는 약 660가구가 살고 있는데요.

불이 번지면서 구룡마을 4, 5, 6지구 주민 약 500명이 대피했습니다.

대피가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다행히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이재민은 44가구, 62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지자체는 관내 호텔에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해 주민들이 지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자체와 소방 당국, 경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힘쓰라"고 지시했고,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구룡마을 현장에서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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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47543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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