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구룡마을 이재민 위로...與 당권 경쟁 가열
[앵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나자, 여야 지도부는 화재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은 당심 잡기 경쟁이 한창인데,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언제쯤 입장을 밝힐지 관심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 설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죠?
[기자]
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애초 서울역을 찾아 민생과 경제에 더 힘쓰겠다는 집권 2년 차 메시지를 전할 방침이었는데요.
하지만 오늘 아침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나면서 귀성 인사를 취소하고 구룡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용산역을 방문해 귀성객들에게 어려운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이재명 대표 등 일부 지도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참배한 뒤, 구룡마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설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오늘 아침회의에서도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했고,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지적했는데 연이어 들어보시죠.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이재명 대표는 정적 제거라는 정치 프레임으로 본인의 부정·비리 의혹을 덮고 넘어가려는 정치적 술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의혹의 중심에 본인이 설계하고 결재했던 사안들이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특권 정권이라고 할 만합니다. 서민은 어떻게 하든 쥐어짜고 초 부자들에게는 퍼주지 못해서 안달인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도 짚어보죠.
차기 당권 주자들도 본격적으로 당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에 나섰죠?
[기자]
네, 설 명절을 맞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도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기현 의원은 오늘 지역구인 울산에서 복지관과 전통시장을 방문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김 의원은 연휴 동안 당원들을 만나며 당심을 다질 계획인데요.
또 다른 유력주자 안철수 의원은 오늘 오후 비공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지역구인 성남 전통시장에서 당원들을 만납니다.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안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 패배한 만큼 전당대회에서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어제 지난 정치 여정을 뒤돌아보고 있다고 밝힌 나경원 전 의원은 연휴 동안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출마 여부를 놓고 숙고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의 반응 등으로 상당히 당혹스럽지만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여전히 전의에 불타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주자 조경태 의원도 지역구인 부산에서 전통시장과 복지관을, 윤상현 의원은 경남 지역을 돌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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