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더기 결항’하나···비·눈에 강추위까지 몰려오는 설 연휴

강원, 충북, 경북 등의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15일 강원도 속초시 동해대로에서 언덕을 오르지 못하는 차들이 갓길에 고립되어 있다. 김창길 기자

설 당일인 22일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23~24일에도 전라·제주를 중심으로 눈이 오겠다.

기상청은 “오는 22일 오전에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 비가 시작되겠다”고 20일 예보했다. 22일 낮부터는 전라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는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22일 밤까지 비는 대체로 그치겠으나, 경남권 남해안과 제주에는 오는 23일 오전 3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20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21일 아침 기온은 20일보다 5~10도 정도 떨어져 매우 춥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영상 6도로 예상된다.

20일 오후 6시부터는 강원, 충남·충북 일부, 경북 북동 산지 등에 한파 경보가 발효된다. 그 밖의 경기 서부, 충남·충북·전북·경북 서부 등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된다. 한파 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할 것이 예상되거나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일 때 발효된다.

오는 23일에는 경남권과 제주가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며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아침 기온은 영하 4도~영상 2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아침 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9도로 예보돼 올해 들어 가장 춥겠다. 경기 연천, 포천, 강원 철원, 인제, 양구 등은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도 내려가겠다. 남부지방인 부산, 울산, 경남 창원, 전남 순천 등도 영하 10도 안팎의 최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올겨울 들어 가장 차가운 바람이 따뜻한 바다를 지나오며 생긴 눈구름대로 24일에는 전라권, 제주에 많은 눈이 오기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이어지겠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강한 바람과 급변풍으로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항공기 운항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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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문가도 일기예보로 비행기 결항을 예측할 수 있을까
     https://www.khan.co.kr/environment/climate/article/20221223171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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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