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룡마을에서 큰불...500여 명 대피·이재민 62명

김철희 2023. 1. 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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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나 한때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아직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민 500여 명이 대피하고 이재민도 60여 명 발생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입니다.

[앵커]

아직 불이 계속 꺼지지 않고 있는 거죠?

[기자]

이제 불이 많이 잦아들었고요.

보시는 것처럼 연기도 조금은 줄어든 모습입니다.

소방 당국도 오전 10시 10분을 기해 대응 1단계까지 모두 해제하고 큰 불을 잡았다는 초진을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연기가 걷히고 나서 처참한 모습이 더 잘 드러나는데요.

검게 그을린 집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집이 있던 자리에는 처참한 흔적만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새벽 6시 20분쯤입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59분 만에 주변 소방서 소방력까지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이후 소방대원과 군인, 경찰 등 9백여 명을 투입하고 헬기 10대까지 동원해 진압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불로 아직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4, 5, 6지구에 사는 450여 명이 급하게 대피했고 60세대 정도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룡마을 주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한춘희 / 구룡마을 주민 : 그러니까 4지구 맨 꼭대기서 났는데 거의 탔다고 봐야죠, 4지구 이 밑에 몇 가구만 빼고는. 이제 본격적으로 소방대원들이 들어온 건 한 40분쯤 들어온 거 같아요.]

YTN으로도 제보가 쏟아졌는데요.

산 밑자락 주택가 쪽에서 큰불이 난 영상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멀리서 촬영된 영상이지만 불길이 뚜렷이 보일 정도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아직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는데 겨울철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가 잦았다는 주민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재 강남구청은 주변 호텔 4곳에 125개 호실을 확보해 대피한 주민들을 이동시키고 있는데요.

이후에도 필요한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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